Photographs/사진 이야기

사진 만들기-4

bomnae 2005. 9. 20. 17:44
풍경 사진 찍기
풍경은 찍을 대상이 정지해 있으니 인물사진 보다는 수월 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기에 눈에 띄는 좋은 작품을 얻기가 오히려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순광은 피하고 측광이나 역광을 노리는 것이 요령이라 할 수 있겠고, 가급적이면 삼각대를 사용하여 조리개를 작게 열고, 노출시간을 늘려서 먼 뒤 배경까지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을 찍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다. 물론 의도적으로 뒤 배경을 흐리게 나오게(Out focusing) 하여 찍고자 하는 주제만을 강조하려면 반대로 최대한 조리개를 열고 찍을 필요도 있다. 고급카메라에는 “Depth of field preview button”을 갖춘 모델도 있어 버튼을 미리 조작해서 미리 뒷배경의 흐린 정도를 볼 수도 있으므로 원하는 결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풍경사진 찍기에도 여러 가지 유의사항이 있겠지만 원근감 또는 짜임새라는 관점에서만 적어보면 ;

- 전경을 넣는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전경(前景)을 넣어서 찍어볼 필요가 있다. 전경은 사진에서는 큰 나무나 바위, 때에 따라서는 꽃, 건물도 될 수 있겠지만, 전경을 넣으면 원근감을 강조하거나 입체감을 줄 수도 있고, 일종의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여 시각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변 상황이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효과도 있다.

- 조리개 조절에 유의한다.
조리개를 조이거나 여는 정도에 따라 초점이 맞는 깊이(심도, depth of field)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찍기 전에 조리개 값을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리개를 약간만 조이더라도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나(pan-focusing), 망원 렌즈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심도가 상대적으로 보면 얕으므로, 조리개를 될 수 있는 한 조일 필요가 있다. 심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을 사용할 경우에는 찍기 전에 미리 눌러 결과를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도 있다. 전경은 의도적으로 초점이 흐리게(out-focusing) 처리할 수도 있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초점이 전체적으로 잘 맞도록 할 수도 있으므로 찍기 전에 충분히 검토할 것을 권한다.

- 삼각대를 사용하자.
심도를 깊게 하고자 조리개를 조여 사진을 찍으려면 노출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려 주어야 하므로 카메라가 흔들려 좋은 사진을 얻기 어렵다. 삼각대가 없더라도, 주변의 나무나 건물기둥에 지지해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작은 사이즈로 인화를 할 경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으나, 크게 확대하면 흔들림이 눈에 거슬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확대해야 할 사진일수록 삼각대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의 화질이 우수하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