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Amp 만들기/나와 오디오'에 해당되는 글 5건
- 2006.05.30 12B4A single amplifier 소개
- 2005.10.07 DIY 오디오는?
- 2005.10.07 지난 이야기-3
- 2005.10.07 지난 이야기-2
- 2005.10.07 지난 이야기-1
몇년전 상도동집을 팔고 본천동 관악드림아파트로 옮긴 무렵 만든 꼬마 앰프이다.
출력관을 12B4A로 하여 1 Watt 내외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소출력 싱글앰프를 아파트 생활에 맞추어보려고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 살고있는 상도동 아파트로 옮긴 후에도 큰소리를 내서 듣기 곤란하기에 우리집 메인 앰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출력은 아주 작지만, 함께 물려있는 스피커인 JBL L 26 모델이 90 dB/W 능률로 소리를 내 주기에 그런대로 실내악을 조용히 듣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앰프 구성은 6080을 정전압 조정관으로 하여, 5651과 12AX7로 정전압 회로를 구성하였다. 초단 증폭관으로서 12AX7을 선정하고 뮤 팔로워 회로를 적용, 디스토션을 줄여보려고 했고, 삼극관 특유의 맑은 투명한 음색을 즐겨보려고 했다. 전원, 출력 트랜스와 쵸오크 전체를 태창전자사에 주문해 감았는데, 기대이상의 음질을 내 주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듣고있다. 들인 정성 만큼은 소리를 내 주고 있어 다행이다.
전전압 회로까지 적용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비슷한 전력소모로 좀더 좋은 음색을 얻고싶어 인터넷을 뒤져 정전압 회로원리도 공부를 하고, 알랜 킴멜씨의 뮤 팔로워 회로까지 도용(?)한 보람이 있었다.
입력단에 볼륨을 달아 CD 나 FM 튜너에 직결해서 듣고있는데, 지금 계획중인 프리 앰프와 잘 어울려 작지만 맑고 밝은 소리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력관을 12B4A로 하여 1 Watt 내외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소출력 싱글앰프를 아파트 생활에 맞추어보려고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 살고있는 상도동 아파트로 옮긴 후에도 큰소리를 내서 듣기 곤란하기에 우리집 메인 앰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출력은 아주 작지만, 함께 물려있는 스피커인 JBL L 26 모델이 90 dB/W 능률로 소리를 내 주기에 그런대로 실내악을 조용히 듣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앰프 구성은 6080을 정전압 조정관으로 하여, 5651과 12AX7로 정전압 회로를 구성하였다. 초단 증폭관으로서 12AX7을 선정하고 뮤 팔로워 회로를 적용, 디스토션을 줄여보려고 했고, 삼극관 특유의 맑은 투명한 음색을 즐겨보려고 했다. 전원, 출력 트랜스와 쵸오크 전체를 태창전자사에 주문해 감았는데, 기대이상의 음질을 내 주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듣고있다. 들인 정성 만큼은 소리를 내 주고 있어 다행이다.
전전압 회로까지 적용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비슷한 전력소모로 좀더 좋은 음색을 얻고싶어 인터넷을 뒤져 정전압 회로원리도 공부를 하고, 알랜 킴멜씨의 뮤 팔로워 회로까지 도용(?)한 보람이 있었다.
입력단에 볼륨을 달아 CD 나 FM 튜너에 직결해서 듣고있는데, 지금 계획중인 프리 앰프와 잘 어울려 작지만 맑고 밝은 소리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 민국의 생활에 자리를 잡은 인터넷이 오디오 만들기에도 접목이 되어 이제는 얼마든지 이론과 실기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시간 날적마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오디오 사이트를 뒤적거리는 기회도 늘어나게 되었다. 어느새 “DIY 오디오” 하기에 좋은 시절로 바뀐 것이다.
국내외 오디오 관련 사이트를 보면 프로 이상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아예 실물 그림까지 보여주면서 제작 요령을 알려주고 있고, Trouble shooting 지도까지도 해 주고 있으니 DIY 오디오 분야만 본다면 인터넷이 만병통치를 해 주는 세상이 되고있다.
자작인들의 동호회 활동도 전보다는 훨씬 활성화 되어 국내에도 많이있고, 공동구매도 이루어지고 있어 발품을 덜 팔아도 쉽게 DIY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관심만 있으면 쉽게 뛰어들어 내가 만든 소리기계를 즐길 수 있다. 부품도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 편한 세상은 되었지만, 여기저기 귀동냥해가면서 조금씩 지식을 늘려가며 시행착오를 거쳐 힘겹게 소리를 만들어가는 뒷맛은 전보다 덜해지게 되었다.
누구나 본인이 만든 오디오가 내는 소리가 최고라고 느끼는 것 같다. 처음 만든 앰프의 소리에 감동(?)하게 되어 오디오에 빠져든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처음엔 그렇게 푹 빠졌다가, 모두 정리하고는 기성품으로 돌아서는 매니어도 많은 것 같다. 소리 쫓기에 지치거나, 새로운 취미로 자리 바꿈을 하게 되어서…
본인이 직접 뛰어서 만드는 앰프는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내는 기성품으로 사려면 몇 배는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경제성도 그렇고 더구나 본인이 만든 기계라서 음색도 본인 취향대로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튜닝을 할 수 있으니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니, 나 역시 언제 헤어날지 모른다....
국내외 오디오 관련 사이트를 보면 프로 이상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아예 실물 그림까지 보여주면서 제작 요령을 알려주고 있고, Trouble shooting 지도까지도 해 주고 있으니 DIY 오디오 분야만 본다면 인터넷이 만병통치를 해 주는 세상이 되고있다.
자작인들의 동호회 활동도 전보다는 훨씬 활성화 되어 국내에도 많이있고, 공동구매도 이루어지고 있어 발품을 덜 팔아도 쉽게 DIY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관심만 있으면 쉽게 뛰어들어 내가 만든 소리기계를 즐길 수 있다. 부품도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 편한 세상은 되었지만, 여기저기 귀동냥해가면서 조금씩 지식을 늘려가며 시행착오를 거쳐 힘겹게 소리를 만들어가는 뒷맛은 전보다 덜해지게 되었다.
누구나 본인이 만든 오디오가 내는 소리가 최고라고 느끼는 것 같다. 처음 만든 앰프의 소리에 감동(?)하게 되어 오디오에 빠져든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처음엔 그렇게 푹 빠졌다가, 모두 정리하고는 기성품으로 돌아서는 매니어도 많은 것 같다. 소리 쫓기에 지치거나, 새로운 취미로 자리 바꿈을 하게 되어서…
본인이 직접 뛰어서 만드는 앰프는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내는 기성품으로 사려면 몇 배는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경제성도 그렇고 더구나 본인이 만든 기계라서 음색도 본인 취향대로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튜닝을 할 수 있으니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니, 나 역시 언제 헤어날지 모른다....
JBL 스피커와 Fisher 리시버는 한참을 우리집에서 울려주었는데, 세상살이에는 Karma가 쫓아다니게 마련인지, 지금까지도 스피커는 인연이 되어 자리를 바꿔가며 30살을 훌쩍 넘겼지만 씽씽하게 소리를 울려주고 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귀가 아예 JBL에 길들여 진 때문인지도 모른다.
Inkel사가 잘 나가던 시절 최고급 모델이었던 메인앰프 MD 2200B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선에서 쫓겨났다. 막귀로 듣기에도 저음이 뭉그러지는 듯한 느낌에 무언가 개운치 않은 음색이 갑갑했었는데 6DJ8 6알이 들어가는 다니엘 프리앰프가 – 우연히 회로도와 PCB 도면, 제작 설명서 일체를 구하게 되어 동판을 부식시켜 PCB를 만들고, 용산 전자상가, 청계천 장사동에서 부품을 구해 주먹구구식으로 조립, Desk Top PC Case에 집어넣어 만들었다. - 인켈사의 프리앰프 PD2100을 밀어낸 후, 결국 100W 출력의 메인앰프 역시 3W에 불과한 출력을 내는 6BQ5 진공관 앰프에 한방에 밀려나 버렸다.
소리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만든 소리 기계라서인지 몰라도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는 Transistor식 앰프는 모두 일선에서 밀려난 것이다.
그 동안 밤 늦도록 뚝닥거리며 만들어 본 앰프를 보면 앞에 등장했던 다니엘 프리, 마란츠 7 라인, 일본 자작인의 회로로 만든 프리, 메인앰프로 처음 만들었던 6V6 PP, 6BQ5 Single 두 종류, EL 34PP, 6ASG PP, 12B4A Single 등이다.
그 중 EL34 PP는 미국의 아마추어 오디오 관련 출판사의 Glass Audio라는 잡지에서 어느 아마추어가 기고했던 50년대에 본인 아버지가 직접 설계, 제작한 앰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기사를 보고 매력을 느껴, 2년 이상 부품을 구하고, 새시 구상부터 오랫동안 이리저리 궁리해서 만들었다. Power Supply인 진공관식 Voltage Regulator를 포함해서 정류 Diode외에는 100% 아날로그로 구성한 앰프로서 Power Supply를 분리하여 두 덩어리로 만들었는데 들어간 정성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 주었다. 더구나 군용 부속품을 대부분 조합해서 지나치게 Over Design을 했기에 아마 앞으로 몇 십년은 말썽 없이 소리를 울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도 하나 둘씩 늘어나 아파트로 옮긴 후에는 숨길 곳(?)이 없게 되어 식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인도 출장 중에 우여곡절 끝에 몇 개씩 헐값으로 구한 진공관 들은 어느새 박스로 가득 차 소리 기계에 올라가 자리잡기를 기다리고 있다.
Inkel사가 잘 나가던 시절 최고급 모델이었던 메인앰프 MD 2200B는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선에서 쫓겨났다. 막귀로 듣기에도 저음이 뭉그러지는 듯한 느낌에 무언가 개운치 않은 음색이 갑갑했었는데 6DJ8 6알이 들어가는 다니엘 프리앰프가 – 우연히 회로도와 PCB 도면, 제작 설명서 일체를 구하게 되어 동판을 부식시켜 PCB를 만들고, 용산 전자상가, 청계천 장사동에서 부품을 구해 주먹구구식으로 조립, Desk Top PC Case에 집어넣어 만들었다. - 인켈사의 프리앰프 PD2100을 밀어낸 후, 결국 100W 출력의 메인앰프 역시 3W에 불과한 출력을 내는 6BQ5 진공관 앰프에 한방에 밀려나 버렸다.
소리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내가 만든 소리 기계라서인지 몰라도 진공관 앰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는 Transistor식 앰프는 모두 일선에서 밀려난 것이다.
그 동안 밤 늦도록 뚝닥거리며 만들어 본 앰프를 보면 앞에 등장했던 다니엘 프리, 마란츠 7 라인, 일본 자작인의 회로로 만든 프리, 메인앰프로 처음 만들었던 6V6 PP, 6BQ5 Single 두 종류, EL 34PP, 6ASG PP, 12B4A Single 등이다.
그 중 EL34 PP는 미국의 아마추어 오디오 관련 출판사의 Glass Audio라는 잡지에서 어느 아마추어가 기고했던 50년대에 본인 아버지가 직접 설계, 제작한 앰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기사를 보고 매력을 느껴, 2년 이상 부품을 구하고, 새시 구상부터 오랫동안 이리저리 궁리해서 만들었다. Power Supply인 진공관식 Voltage Regulator를 포함해서 정류 Diode외에는 100% 아날로그로 구성한 앰프로서 Power Supply를 분리하여 두 덩어리로 만들었는데 들어간 정성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 주었다. 더구나 군용 부속품을 대부분 조합해서 지나치게 Over Design을 했기에 아마 앞으로 몇 십년은 말썽 없이 소리를 울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도 하나 둘씩 늘어나 아파트로 옮긴 후에는 숨길 곳(?)이 없게 되어 식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인도 출장 중에 우여곡절 끝에 몇 개씩 헐값으로 구한 진공관 들은 어느새 박스로 가득 차 소리 기계에 올라가 자리잡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학교 시절엔 틈나면 혜화동에서 청계천4가까지 걸어가서 세운상가, 장사동에서 일제 라디오 부속가게를 기웃거리며 중고 라디오 부품을 사러 다니던 때가 있었고, 반 친구 몇 명이 필통케이스에 라디오를 만들어 크리스탈 리시이버로 귀에 꽂고 다니던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지금은 문방구에서 갖가지 전자회로를 키트로 팔고있지만 그 당시에는 일일이 한 개 두개씩 부품을 모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100% 자작을 해서 트랜지스터가 한, 두개씩 들어가는 라디오를 만들어야 했었다. 그 시기가 진공관으로부터 트랜지스터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아세아 백화점 안에서는 방송용으로 만드는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진공관 앰프가 많이 있었고,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수리하는 가게가 장사동 길가에 늘어서 있어 구경거리가 많았다. 중고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샌드 페이퍼로 갈아내고 광택을 내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을 해서 신품으로 둔갑시키던 도사(?)도 있었다.
그때 라디오를 제일 잘 만들었던,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한 중학교 친구는 유한 공고 전자과로 지망을 했으나 행정착오로 기계과로 입학이 되어 며칠을 울었다고 하여 함께 우울해 했었지만 공고생과 일반 고등학교 입학생은 자연히 거리가 멀어져, 지금은 소식을 모른다. 오류동 근처에 살던 그 친구가 집에서 큼직한 진공관 리시버를 만들어 튜닝을 하던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대학 시험을 마치고, 합격이 합격된 직후 시험준비에 밀려 마음 한구석에만 자리잡고있던 납 땜질에 대한 욕심이 다시 들썩거려, 그간 부모님 눈치 보느라 벽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보따리들을 끌러 진공관 5구 수퍼 라디오를 만들었던 것이 그때까지의 최고 실적(?)이었다.
대학 시절엔 산에 미쳐 주말이나 휴일엔 도봉산 바위 오르기, 키슬링 메고 설악산으로 어디로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오디오는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
지금은 문방구에서 갖가지 전자회로를 키트로 팔고있지만 그 당시에는 일일이 한 개 두개씩 부품을 모아서 하나부터 열까지 100% 자작을 해서 트랜지스터가 한, 두개씩 들어가는 라디오를 만들어야 했었다. 그 시기가 진공관으로부터 트랜지스터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아세아 백화점 안에서는 방송용으로 만드는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진공관 앰프가 많이 있었고,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수리하는 가게가 장사동 길가에 늘어서 있어 구경거리가 많았다. 중고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샌드 페이퍼로 갈아내고 광택을 내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을 해서 신품으로 둔갑시키던 도사(?)도 있었다.
그때 라디오를 제일 잘 만들었던,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한 중학교 친구는 유한 공고 전자과로 지망을 했으나 행정착오로 기계과로 입학이 되어 며칠을 울었다고 하여 함께 우울해 했었지만 공고생과 일반 고등학교 입학생은 자연히 거리가 멀어져, 지금은 소식을 모른다. 오류동 근처에 살던 그 친구가 집에서 큼직한 진공관 리시버를 만들어 튜닝을 하던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대학 시험을 마치고, 합격이 합격된 직후 시험준비에 밀려 마음 한구석에만 자리잡고있던 납 땜질에 대한 욕심이 다시 들썩거려, 그간 부모님 눈치 보느라 벽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보따리들을 끌러 진공관 5구 수퍼 라디오를 만들었던 것이 그때까지의 최고 실적(?)이었다.
대학 시절엔 산에 미쳐 주말이나 휴일엔 도봉산 바위 오르기, 키슬링 메고 설악산으로 어디로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오디오는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다.
오디오는 어쩌다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묘하게도 사진을 찍는 분들 중에는 음악에도 취미가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삶을 살찌게 해 준다는 관점에서 보면 쉽게 통할 수도 있는, 다르면서도 서로 뗄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음악이 빠진 영화는 무성명화 시절 이후에는 아마 없을 것 같은데, 결국 서로 깊은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어릴적 우리집에는 진공관 라디오에 유성기 - 일제 빅터사에서 만든 미제 RCA의 짝퉁 – 도 한대 있었는데, SP 판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피아노 연주로 와이만의 ‘은파’를 들으면 태엽이 풀리면서 소리가 늘어지고, 부지런히 감아주면 다시 소리가 되 살아나는 코믹한 소리통으로 연상이 된다. 바늘을 수시로 바꾸고, 태엽도 틈틈이 감아 줘야하고… 그때 유행했던 폴 앤카의 “오 캐롤” 도 들려 주었던 축음기는 태엽이 망가지면서 오랜 뒤에 장 전축으로 바뀌었다.
성음사 같은 레코오드사에서 라이선스 판을 찍어내기 전까지는 원판 수준의 LP를 구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빽판으로 잡음이 많이 나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엔 없었지만, 클래식 LP도 몇 장 있어서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숨통이 트인 이후에는 조금씩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장전축에는 독일제 Elac사제로 자동식 턴 테이블이 얹혀 있었고, 내부 리시버는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는 불분명하나 이제와 생각해 보면 유럽제 진공관이 꽂혀있는 싱글 스테레오 앰프에, 국산 스피커가 물려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대로 좋은 소리를 내 주었다. 벌써 35년은 훨씬 넘은 시절의 추억이다.
구기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 등장한 오디오는 독일Elac사의 턴 테이블, Fisher 400T 리시버, 일제 Teac사의 Reel 데크, JBL의 L26 2-Way 스피커 였다. 한동안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어느날 충무로에 있던 음악감상실 필 하모니를 들렸다가 집에 돌아와 FM을 들었는데, 갑자기 스피커를 담요로 덮어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될 정도로 소리가 답답하게 느껴져, 한 달 넘게 멀리하고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지금 자작한 앰프로 듣게까지 이르게 된 자극제가 아니었나 한다.
묘하게도 사진을 찍는 분들 중에는 음악에도 취미가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삶을 살찌게 해 준다는 관점에서 보면 쉽게 통할 수도 있는, 다르면서도 서로 뗄 수 없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음악이 빠진 영화는 무성명화 시절 이후에는 아마 없을 것 같은데, 결국 서로 깊은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어릴적 우리집에는 진공관 라디오에 유성기 - 일제 빅터사에서 만든 미제 RCA의 짝퉁 – 도 한대 있었는데, SP 판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피아노 연주로 와이만의 ‘은파’를 들으면 태엽이 풀리면서 소리가 늘어지고, 부지런히 감아주면 다시 소리가 되 살아나는 코믹한 소리통으로 연상이 된다. 바늘을 수시로 바꾸고, 태엽도 틈틈이 감아 줘야하고… 그때 유행했던 폴 앤카의 “오 캐롤” 도 들려 주었던 축음기는 태엽이 망가지면서 오랜 뒤에 장 전축으로 바뀌었다.
성음사 같은 레코오드사에서 라이선스 판을 찍어내기 전까지는 원판 수준의 LP를 구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빽판으로 잡음이 많이 나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엔 없었지만, 클래식 LP도 몇 장 있어서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숨통이 트인 이후에는 조금씩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장전축에는 독일제 Elac사제로 자동식 턴 테이블이 얹혀 있었고, 내부 리시버는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는 불분명하나 이제와 생각해 보면 유럽제 진공관이 꽂혀있는 싱글 스테레오 앰프에, 국산 스피커가 물려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대로 좋은 소리를 내 주었다. 벌써 35년은 훨씬 넘은 시절의 추억이다.
구기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 등장한 오디오는 독일Elac사의 턴 테이블, Fisher 400T 리시버, 일제 Teac사의 Reel 데크, JBL의 L26 2-Way 스피커 였다. 한동안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어느날 충무로에 있던 음악감상실 필 하모니를 들렸다가 집에 돌아와 FM을 들었는데, 갑자기 스피커를 담요로 덮어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될 정도로 소리가 답답하게 느껴져, 한 달 넘게 멀리하고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지금 자작한 앰프로 듣게까지 이르게 된 자극제가 아니었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