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30. 20:10

12B4A single amplifier 소개

몇년전 상도동집을 팔고 본천동 관악드림아파트로 옮긴 무렵 만든 꼬마 앰프이다.

출력관을 12B4A로 하여 1 Watt 내외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소출력 싱글앰프를 아파트 생활에 맞추어보려고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 살고있는 상도동 아파트로 옮긴 후에도 큰소리를 내서 듣기 곤란하기에 우리집 메인 앰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출력은 아주 작지만, 함께 물려있는 스피커인 JBL L 26 모델이 90 dB/W 능률로 소리를 내 주기에 그런대로 실내악을 조용히 듣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앰프 구성은 6080을 정전압 조정관으로 하여, 5651과 12AX7로 정전압 회로를 구성하였다. 초단 증폭관으로서 12AX7을 선정하고 뮤 팔로워 회로를 적용, 디스토션을 줄여보려고 했고, 삼극관 특유의 맑은 투명한 음색을 즐겨보려고 했다. 전원, 출력 트랜스와 쵸오크 전체를 태창전자사에 주문해 감았는데, 기대이상의 음질을 내 주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듣고있다. 들인 정성 만큼은 소리를 내 주고 있어 다행이다.
전전압 회로까지 적용할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비슷한 전력소모로 좀더 좋은 음색을 얻고싶어 인터넷을 뒤져 정전압 회로원리도 공부를 하고, 알랜 킴멜씨의 뮤 팔로워 회로까지 도용(?)한 보람이 있었다.

입력단에 볼륨을 달아 CD 나 FM 튜너에 직결해서 듣고있는데, 지금 계획중인 프리 앰프와 잘 어울려 작지만 맑고 밝은 소리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