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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은 4년전, 일정 때문에 채 하루도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곳이다. 우리나라 설악산과 비교해 본다면 공원 전체 면적이나 암벽의 규모도 그렇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할 만큼 대단한 곳이다. (물론 설악산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도 있기는 하다.) 나라가 크니 국립공원의 규모도 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관리도 걸 맞게 잘하고 있다. 관리요원들의 순찰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고, 또 찾는 관광객들도 그들의 통제에 잘 따라준다는 느낌도 받았다.
요세미티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워낙 넓고, 다양한 곳이어서 촬영 대상을 그려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도착 즉시 국립공원안의 매점에서 판매중인 Guide를 구입, 공원 전체 규모를 파악해 볼것을 권한다.
유명한 하프돔을 표지로 하고있는 Michael Frye의 "Photographer's Guide to Yosemite" 는 칼라 인쇄임에도 불구하고 9불정도면 살 수 있는데, 공원 내부의 지도, 계절별 촬영 추천장소, 촬영 방향 등을 모두 상세히 망라해 놓았다. 기념 엽서를 사는 것보다도 훨씬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서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요세미티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워낙 넓고, 다양한 곳이어서 촬영 대상을 그려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도착 즉시 국립공원안의 매점에서 판매중인 Guide를 구입, 공원 전체 규모를 파악해 볼것을 권한다.
유명한 하프돔을 표지로 하고있는 Michael Frye의 "Photographer's Guide to Yosemite" 는 칼라 인쇄임에도 불구하고 9불정도면 살 수 있는데, 공원 내부의 지도, 계절별 촬영 추천장소, 촬영 방향 등을 모두 상세히 망라해 놓았다. 기념 엽서를 사는 것보다도 훨씬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서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Trimming (Cropping)이란?
사진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로 정할 수 있겠다.
1) 사진을 찍은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났나? (주제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인가?)
2) 사진도 역시 예술의 한 분야라 볼 수 있는바, 사진을 보는 사람이 아름다움을 공감 할 수
있는 작품인가 ? (사진에 아름다움만을 표현하고자 찍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일반적인 개념으로 생각해 본 것임)
3) 예술성을 느낄 수 있나 또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100% 전달 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었나 ?
4)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기록성이라는 관점에서 보아 우수한가 ?
등등으로 평가가 될 수 있겠지만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주제를 살리기 위해 사진을 잘라내는 Trimming 작업이 있다. Trimming을 많이 할수록 확대 시 화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므로 처음 촬영 시에 trimming을 최대한 적게 하도록 찍는 것이 그 첫째 요령이겠지만 일단 찍은 후 Trimming을 어떻게 하느냐에 작품의 성패가 달려있다. 효과적인 Trimming 과정을 거치며 찍고자 했던 내용을 강조할 수도 있고, 긴장감을 줄 수도 있으며, 시각을 집중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전문 현상소에 가면 인화지 Size에 비례하여 Trimming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비치되어 있어 인화지 크기에 따른 trimming이 용이하다.
최근의 Digital Camera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비율로 찍히므로, Trimming 기준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Software의 개발로 Trimming 작업은 수월해 졌다.
Trimming은 사진을 배우면서 전문가나, 선배의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는 과정이다. 아무래도 많이 찍어보았거나, 작품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Trimming에 대한 감각이 앞서가기 때문이다.
사진 본연의 순수성을 해친다고 해서 Trimming을 배제하고자 했던 유명한 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Henri Cartier Bresson, 프랑스, 1908 ~2004) 과 같은 분도 있지만,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다양한 렌즈를 구비하기 어려운 현실을 생각한다면 Trimming기법을 우선 배워 짜임새 있는 사진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거친 후 Trimming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진을 찍도록 노력하는 것이 차선책이라 할 수 있겠다. Trimming을 해서 완전히 새로운 사진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새로운 구도, 예술성, 앞에서 강조했던 “뺄셈”역시 Trimming으로 어느 수준까지는 Cover 할 수 있다.
사진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로 정할 수 있겠다.
1) 사진을 찍은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났나? (주제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사진인가?)
2) 사진도 역시 예술의 한 분야라 볼 수 있는바, 사진을 보는 사람이 아름다움을 공감 할 수
있는 작품인가 ? (사진에 아름다움만을 표현하고자 찍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일반적인 개념으로 생각해 본 것임)
3) 예술성을 느낄 수 있나 또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100% 전달 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었나 ?
4)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기록성이라는 관점에서 보아 우수한가 ?
등등으로 평가가 될 수 있겠지만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주제를 살리기 위해 사진을 잘라내는 Trimming 작업이 있다. Trimming을 많이 할수록 확대 시 화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므로 처음 촬영 시에 trimming을 최대한 적게 하도록 찍는 것이 그 첫째 요령이겠지만 일단 찍은 후 Trimming을 어떻게 하느냐에 작품의 성패가 달려있다. 효과적인 Trimming 과정을 거치며 찍고자 했던 내용을 강조할 수도 있고, 긴장감을 줄 수도 있으며, 시각을 집중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전문 현상소에 가면 인화지 Size에 비례하여 Trimming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비치되어 있어 인화지 크기에 따른 trimming이 용이하다.
최근의 Digital Camera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비율로 찍히므로, Trimming 기준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Software의 개발로 Trimming 작업은 수월해 졌다.
Trimming은 사진을 배우면서 전문가나, 선배의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는 과정이다. 아무래도 많이 찍어보았거나, 작품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Trimming에 대한 감각이 앞서가기 때문이다.

사진은 뺄셈이라고 한다.
찍어서 꼭 강조하고 싶은 것만 찍어라, 찍은 사람의 의도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사진을 필요한 부분,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집중하여 사진에 나타내는 것이 훌륭한 사진을 찍는 요령이기에 "사진은 뺄셈"이 가장 중요한 기본기라 할 수 있다.
얼마만큼을 화면에서 제외시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하는가 하는 해답을 평생 찾아가는 것이 사진 작가들의 고행길이라 할 수도 있다. 사진은 취미활동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고행이라는 표현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작가는 평생을 뺄셈하며 산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이며, 그 정답을 찾아 헤매는 것이 사진 찍는 사람 들의 숙명(?)인지도…. 따라서, 과감히 잘라내고 필요한 부분만을 찍는 연습을 되풀이 해야 한다. 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 즉, 무엇을 보여 주려는 사진인지를 알 수 없고, 목적이 불분명한 사진이 주위에 많이 있다. 물론,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거 하고 찍고자 하는 요점만을 강조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 만을 보여주려고 찍었다,”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의도가 분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모두 넣기가 아닌 모두 버리기를 잘한 사진이 훨씬 우수한 작품성을 띄게 된다.
단순한 것처럼 여기는 인물 사진에도 뺄셈이란 과제는 따라 다닌다. 예를 들어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서 얼굴 부분을 크게 찍어 보면 뺄셈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많은 초보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넣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과감히 접근해서 불필요한듯한 부분을 잘라내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은 상반신만을 찍어 허리 아래를 생략해 보고, 더욱 접근해서 얼굴만, 얼굴의 일부분만 찍어 대상 인물의 특징을 찾아보는 식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찍어서 꼭 강조하고 싶은 것만 찍어라, 찍은 사람의 의도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사진을 필요한 부분,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집중하여 사진에 나타내는 것이 훌륭한 사진을 찍는 요령이기에 "사진은 뺄셈"이 가장 중요한 기본기라 할 수 있다.
얼마만큼을 화면에서 제외시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효과적으로 드러나게 하는가 하는 해답을 평생 찾아가는 것이 사진 작가들의 고행길이라 할 수도 있다. 사진은 취미활동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고행이라는 표현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작가는 평생을 뺄셈하며 산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이며, 그 정답을 찾아 헤매는 것이 사진 찍는 사람 들의 숙명(?)인지도…. 따라서, 과감히 잘라내고 필요한 부분만을 찍는 연습을 되풀이 해야 한다. 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 즉, 무엇을 보여 주려는 사진인지를 알 수 없고, 목적이 불분명한 사진이 주위에 많이 있다. 물론,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제거 하고 찍고자 하는 요점만을 강조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 만을 보여주려고 찍었다,”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의도가 분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모두 넣기가 아닌 모두 버리기를 잘한 사진이 훨씬 우수한 작품성을 띄게 된다.
단순한 것처럼 여기는 인물 사진에도 뺄셈이란 과제는 따라 다닌다. 예를 들어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서 얼굴 부분을 크게 찍어 보면 뺄셈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많은 초보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넣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과감히 접근해서 불필요한듯한 부분을 잘라내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은 상반신만을 찍어 허리 아래를 생략해 보고, 더욱 접근해서 얼굴만, 얼굴의 일부분만 찍어 대상 인물의 특징을 찾아보는 식의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가로사진 또는 세로사진?
세로로 찍어야 하나 가로로 찍어야 하나, 늘 망설이게 하는 숙제 중에 하나다.
찍고 나면 후회가 되기도 하고, 기회는 다시 오지 않고...
세로로 길게 펼쳐서 원근감을 강조하거나, 신선함, 박진감을 강조하고자 할 때에 주로 세로 사진을 찍게 된다. 가로 사진은 평소 사람의 시야와 일치하므로 안정감을 주는 반면에 세로 사진은 시원스럽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처음 찍는 초보자 시기에는 인물을 찍으면서 전신을 넣기 위해 세로사진을 주로 찍게 되나, 어느 정도 숙달이 된 후에는 대부분 가로사진으로 찍게 되고, 얼마 지나면 세로사진의 장점을 잊게 되기 마련이다.
최근 유행하게 된 디지털 카메라로 찍게 되면 쉽게 트리밍을 하여 가로, 세로 사진을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으나, 주로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보는 디지털 카메라는 Monitor 비율을 감안하여 찍다 보면 결국 가로사진에 치우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인물사진은 주로 가로로, 풍경사진은 세로로 찍어보는 시도를 해 보면 가로, 세로 사진의 특징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장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찍어보고, 각각의 장점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아래사진은 고창 선운사 앞 개울을 이른봄에 찍어본 것이다. 가로사진과 세로사진의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세로로 찍어야 하나 가로로 찍어야 하나, 늘 망설이게 하는 숙제 중에 하나다.
찍고 나면 후회가 되기도 하고, 기회는 다시 오지 않고...
세로로 길게 펼쳐서 원근감을 강조하거나, 신선함, 박진감을 강조하고자 할 때에 주로 세로 사진을 찍게 된다. 가로 사진은 평소 사람의 시야와 일치하므로 안정감을 주는 반면에 세로 사진은 시원스럽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처음 찍는 초보자 시기에는 인물을 찍으면서 전신을 넣기 위해 세로사진을 주로 찍게 되나, 어느 정도 숙달이 된 후에는 대부분 가로사진으로 찍게 되고, 얼마 지나면 세로사진의 장점을 잊게 되기 마련이다.
최근 유행하게 된 디지털 카메라로 찍게 되면 쉽게 트리밍을 하여 가로, 세로 사진을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으나, 주로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보는 디지털 카메라는 Monitor 비율을 감안하여 찍다 보면 결국 가로사진에 치우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인물사진은 주로 가로로, 풍경사진은 세로로 찍어보는 시도를 해 보면 가로, 세로 사진의 특징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장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찍어보고, 각각의 장점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아래사진은 고창 선운사 앞 개울을 이른봄에 찍어본 것이다. 가로사진과 세로사진의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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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찍기
풍경은 찍을 대상이 정지해 있으니 인물사진 보다는 수월 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기에 눈에 띄는 좋은 작품을 얻기가 오히려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순광은 피하고 측광이나 역광을 노리는 것이 요령이라 할 수 있겠고, 가급적이면 삼각대를 사용하여 조리개를 작게 열고, 노출시간을 늘려서 먼 뒤 배경까지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을 찍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다. 물론 의도적으로 뒤 배경을 흐리게 나오게(Out focusing) 하여 찍고자 하는 주제만을 강조하려면 반대로 최대한 조리개를 열고 찍을 필요도 있다. 고급카메라에는 “Depth of field preview button”을 갖춘 모델도 있어 버튼을 미리 조작해서 미리 뒷배경의 흐린 정도를 볼 수도 있으므로 원하는 결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풍경사진 찍기에도 여러 가지 유의사항이 있겠지만 원근감 또는 짜임새라는 관점에서만 적어보면 ;
- 전경을 넣는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전경(前景)을 넣어서 찍어볼 필요가 있다. 전경은 사진에서는 큰 나무나 바위, 때에 따라서는 꽃, 건물도 될 수 있겠지만, 전경을 넣으면 원근감을 강조하거나 입체감을 줄 수도 있고, 일종의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여 시각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변 상황이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효과도 있다.
- 조리개 조절에 유의한다.
조리개를 조이거나 여는 정도에 따라 초점이 맞는 깊이(심도, depth of field)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찍기 전에 조리개 값을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리개를 약간만 조이더라도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나(pan-focusing), 망원 렌즈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심도가 상대적으로 보면 얕으므로, 조리개를 될 수 있는 한 조일 필요가 있다. 심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을 사용할 경우에는 찍기 전에 미리 눌러 결과를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도 있다. 전경은 의도적으로 초점이 흐리게(out-focusing) 처리할 수도 있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초점이 전체적으로 잘 맞도록 할 수도 있으므로 찍기 전에 충분히 검토할 것을 권한다.
- 삼각대를 사용하자.
심도를 깊게 하고자 조리개를 조여 사진을 찍으려면 노출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려 주어야 하므로 카메라가 흔들려 좋은 사진을 얻기 어렵다. 삼각대가 없더라도, 주변의 나무나 건물기둥에 지지해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작은 사이즈로 인화를 할 경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으나, 크게 확대하면 흔들림이 눈에 거슬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확대해야 할 사진일수록 삼각대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의 화질이 우수하게 마련이다.
풍경은 찍을 대상이 정지해 있으니 인물사진 보다는 수월 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기에 눈에 띄는 좋은 작품을 얻기가 오히려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순광은 피하고 측광이나 역광을 노리는 것이 요령이라 할 수 있겠고, 가급적이면 삼각대를 사용하여 조리개를 작게 열고, 노출시간을 늘려서 먼 뒤 배경까지 초점이 잘 맞는 사진을 찍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다. 물론 의도적으로 뒤 배경을 흐리게 나오게(Out focusing) 하여 찍고자 하는 주제만을 강조하려면 반대로 최대한 조리개를 열고 찍을 필요도 있다. 고급카메라에는 “Depth of field preview button”을 갖춘 모델도 있어 버튼을 미리 조작해서 미리 뒷배경의 흐린 정도를 볼 수도 있으므로 원하는 결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풍경사진 찍기에도 여러 가지 유의사항이 있겠지만 원근감 또는 짜임새라는 관점에서만 적어보면 ;
- 전경을 넣는다.

- 조리개 조절에 유의한다.
조리개를 조이거나 여는 정도에 따라 초점이 맞는 깊이(심도, depth of field)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찍기 전에 조리개 값을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리개를 약간만 조이더라도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나(pan-focusing), 망원 렌즈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심도가 상대적으로 보면 얕으므로, 조리개를 될 수 있는 한 조일 필요가 있다. 심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모델을 사용할 경우에는 찍기 전에 미리 눌러 결과를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도 있다. 전경은 의도적으로 초점이 흐리게(out-focusing) 처리할 수도 있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 초점이 전체적으로 잘 맞도록 할 수도 있으므로 찍기 전에 충분히 검토할 것을 권한다.
- 삼각대를 사용하자.
심도를 깊게 하고자 조리개를 조여 사진을 찍으려면 노출시간을 상대적으로 늘려 주어야 하므로 카메라가 흔들려 좋은 사진을 얻기 어렵다. 삼각대가 없더라도, 주변의 나무나 건물기둥에 지지해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작은 사이즈로 인화를 할 경우에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으나, 크게 확대하면 흔들림이 눈에 거슬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확대해야 할 사진일수록 삼각대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의 화질이 우수하게 마련이다.
인물 사진을 잘 찍기는 ?
사진 중에서는 인물 사진이 제일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잘 찍기는 쉽지 않다. 사진관에서 돐사진이나, 백일사진을 찍기위해 온갖 수많은 장비(?)를 총 동원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을 것이다. 애기사진을 잘 찍는 작가는 다른 사진도 잘 찍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었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순간을 놓치지 않는 순발력, 재치, 그 짧은 순간에 구도까지 자연스럽게 사진에 구상해 넣을수 있는 실력은 아무나 흉내내기 어렵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 인물은 중앙에 배치하지 않는다.
증명 사진이 아닌 이상, 인물을 정 중앙에 배치 시키면 답답한 사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찍을 인물은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찍는 사람이 위치를 옮겨가며 적절한 구도를 찾도록 하는 것이 경험에 비추어보면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앞에서 거론 했던 황금비는 인물사진에서도 물론 적용된다.
- 한 박자 먼저 찍는다.
사진관에서는 이런저런 주문을 계속하며 좋은 표정이 나올 때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대개 그런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인물 사진을 잘 찍기가 수월치 않다. 찍을 사람에게 이런 저런 위치나 자세를 요구하면 긴장하게 되고, 경직된 표정을 짓게 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준비 되기 전에 미리 셧터를 누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을 훔치듯 해야 한다. 아니 벌써? 하는 말을 듣게 되는 순간 좋은 사진 건지기 50%는 해 낸 것이다.
- 인물의 시선은 통일 시키도록 한다.
여러 명을 함께 찍는 경우 한 두 사람의 시선이 일치 되지 않으면 아주 볼품이 없게 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아기 사진을 찍어보면서 느꼈겠지만, 아무리 목소리 높여 불러대도 시선을 통일시키는 작업(?)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선을 잡기 위한 노력은 필수 사항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시선은 원하는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아기사진은 더욱 그렇다. 차라리 엄마랑 서로 마주보고 눈을 맞춘 사진을 찍는 것이 기회를 잡기 쉽고, 자연스러울 수 도 있다.
- 뒷 배경은 인물이나 옷 빛깔 보다 어두운 곳을 선택한다.
혹시 어느 한구석이라도 밝은 곳이 있으면 눈에 거슬리는 사진이 되기 마련이다. 밝은 highlight 부분으로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사진을 찍는 것이 유리하다. 사진을 찍기 전에 배경을 먼저 고르는 습관을 기르자. 단순하고 어두운 배경을 택하고 최대한 조리개를 열어서 뒷배경이 흐리게 나오도록 해주면 인물이 돋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 과감하게 역광을 노려 인물과 배경을 분리시키도록 시도해 보자.
해를 등지고 찍는 (순광) 사진은 “이제 안녕”하자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배워 왔기에 해를 바라보며 찍으면 아주 사진을 버리게 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순광으로는 작품성 있는 좋은 사진은 얻기 어렵다. 어둡게 나오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노출 보정을 해서 찍거나 Flash을 보조광으로서 함께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Flash를 강제로 발광 시켜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역광이든 측광이든 새로운 시각에서 도전해 보자. 보다 인상적인 입체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화의 명장면, 연인이 넓은 들판에서 거니는 멋진 장면 등등은 대부분 역광을 노려서 찍는 것이며, 금발 머리 미인의 머리카락을 빛나고 돋보이게 하는 것 역시 역광사진 임을 유심히 관찰해 보자. 순광으로 찍으면 평범한 수준의 사진이상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검은 머리카락이 배경의 어두운 부분과 겹쳐서 한 덩어리로 뭉쳐, 답답한 사진이 되기 쉽다.
- 인물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넣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자.
좀더 다가가 상반신 만을 찍더라도 원하는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초보자의 사진일수록 세워서 몸 전체를 모두 사진에 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인물은 작게 찍히게 되고, 틀에 박힌 기념사진 수준으로 머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 사진은 Close up할수록 인상적이고 자연스런 작품을 건질 수 있다. 다가서서 찍도록 하자.
사진에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즉, 찍기 전 주변을 먼저 확인하며 찍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상을 쓰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들어 있거나, 배경에 들어 있는 사람의 얼굴이나 목이 잘린 사진을 상상해 보자. 뒷배경이 언짢으면 아예 찍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본다.
- 어린아이 사진은 카메라를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거나 더욱 낮게 하여 찍도록 하자.
어른의 시야에서 보면 아이들은 훨씬 낮은 위치에 있으며, 어른의 높이에서 찍으면 아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게 되므로, 난쟁이를 만들거나, 머리가 크게 찍혀 기형을 낳게 한다. 귀찮더라도 최소한 같은 눈높이를 지켜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찍도록 하자. 오히려 더욱 낮은 높이에서 올려 찍으면 미래를 향한 포부를 간직한 듯한 더욱 멋진 모습의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 어린아이의 사진은 최대한 가깝게, 크게 찍는다
어린아이 특히 아기사진은 일부분만을 강조해서 크게 찍어보면, 훨씬 인상 깊은 의미 있는 사진이 된다. 좀더 가까이, 과감히 다가가서 최대한 크게 찍어보자. 온몸이 모두 나온 사진은 누구나 찍는 것이다. 손가락, 발바닥 등등 일부분을 강조해서 찍어보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가깝게 찍은 사진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얼굴의 주름살이 남김없이 드러나는 사진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아이들 사진은 가까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 중에서는 인물 사진이 제일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잘 찍기는 쉽지 않다. 사진관에서 돐사진이나, 백일사진을 찍기위해 온갖 수많은 장비(?)를 총 동원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을 것이다. 애기사진을 잘 찍는 작가는 다른 사진도 잘 찍을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었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순간을 놓치지 않는 순발력, 재치, 그 짧은 순간에 구도까지 자연스럽게 사진에 구상해 넣을수 있는 실력은 아무나 흉내내기 어렵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 인물은 중앙에 배치하지 않는다.
증명 사진이 아닌 이상, 인물을 정 중앙에 배치 시키면 답답한 사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찍을 인물은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찍는 사람이 위치를 옮겨가며 적절한 구도를 찾도록 하는 것이 경험에 비추어보면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앞에서 거론 했던 황금비는 인물사진에서도 물론 적용된다.
- 한 박자 먼저 찍는다.
사진관에서는 이런저런 주문을 계속하며 좋은 표정이 나올 때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대개 그런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인물 사진을 잘 찍기가 수월치 않다. 찍을 사람에게 이런 저런 위치나 자세를 요구하면 긴장하게 되고, 경직된 표정을 짓게 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준비 되기 전에 미리 셧터를 누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을 훔치듯 해야 한다. 아니 벌써? 하는 말을 듣게 되는 순간 좋은 사진 건지기 50%는 해 낸 것이다.
- 인물의 시선은 통일 시키도록 한다.
여러 명을 함께 찍는 경우 한 두 사람의 시선이 일치 되지 않으면 아주 볼품이 없게 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아기 사진을 찍어보면서 느꼈겠지만, 아무리 목소리 높여 불러대도 시선을 통일시키는 작업(?)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선을 잡기 위한 노력은 필수 사항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시선은 원하는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아기사진은 더욱 그렇다. 차라리 엄마랑 서로 마주보고 눈을 맞춘 사진을 찍는 것이 기회를 잡기 쉽고, 자연스러울 수 도 있다.
- 뒷 배경은 인물이나 옷 빛깔 보다 어두운 곳을 선택한다.
혹시 어느 한구석이라도 밝은 곳이 있으면 눈에 거슬리는 사진이 되기 마련이다. 밝은 highlight 부분으로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사진을 찍는 것이 유리하다. 사진을 찍기 전에 배경을 먼저 고르는 습관을 기르자. 단순하고 어두운 배경을 택하고 최대한 조리개를 열어서 뒷배경이 흐리게 나오도록 해주면 인물이 돋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 과감하게 역광을 노려 인물과 배경을 분리시키도록 시도해 보자.
해를 등지고 찍는 (순광) 사진은 “이제 안녕”하자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배워 왔기에 해를 바라보며 찍으면 아주 사진을 버리게 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순광으로는 작품성 있는 좋은 사진은 얻기 어렵다. 어둡게 나오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노출 보정을 해서 찍거나 Flash을 보조광으로서 함께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Flash를 강제로 발광 시켜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역광이든 측광이든 새로운 시각에서 도전해 보자. 보다 인상적인 입체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화의 명장면, 연인이 넓은 들판에서 거니는 멋진 장면 등등은 대부분 역광을 노려서 찍는 것이며, 금발 머리 미인의 머리카락을 빛나고 돋보이게 하는 것 역시 역광사진 임을 유심히 관찰해 보자. 순광으로 찍으면 평범한 수준의 사진이상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 검은 머리카락이 배경의 어두운 부분과 겹쳐서 한 덩어리로 뭉쳐, 답답한 사진이 되기 쉽다.
- 인물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넣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자.

좀더 다가가 상반신 만을 찍더라도 원하는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초보자의 사진일수록 세워서 몸 전체를 모두 사진에 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인물은 작게 찍히게 되고, 틀에 박힌 기념사진 수준으로 머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 사진은 Close up할수록 인상적이고 자연스런 작품을 건질 수 있다. 다가서서 찍도록 하자.
사진에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즉, 찍기 전 주변을 먼저 확인하며 찍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상을 쓰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들어 있거나, 배경에 들어 있는 사람의 얼굴이나 목이 잘린 사진을 상상해 보자. 뒷배경이 언짢으면 아예 찍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본다.
- 어린아이 사진은 카메라를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거나 더욱 낮게 하여 찍도록 하자.
어른의 시야에서 보면 아이들은 훨씬 낮은 위치에 있으며, 어른의 높이에서 찍으면 아이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게 되므로, 난쟁이를 만들거나, 머리가 크게 찍혀 기형을 낳게 한다. 귀찮더라도 최소한 같은 눈높이를 지켜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찍도록 하자. 오히려 더욱 낮은 높이에서 올려 찍으면 미래를 향한 포부를 간직한 듯한 더욱 멋진 모습의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 어린아이의 사진은 최대한 가깝게, 크게 찍는다
어린아이 특히 아기사진은 일부분만을 강조해서 크게 찍어보면, 훨씬 인상 깊은 의미 있는 사진이 된다. 좀더 가까이, 과감히 다가가서 최대한 크게 찍어보자. 온몸이 모두 나온 사진은 누구나 찍는 것이다. 손가락, 발바닥 등등 일부분을 강조해서 찍어보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가깝게 찍은 사진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얼굴의 주름살이 남김없이 드러나는 사진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아이들 사진은 가까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구도에 대해서
사진과 그림은 구도를 잡는 관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구도에 대해서는 황금분할 등등 이론도 많지만 결국엔 작품을 보는 사람이 작가의 의도를 어떠한 감정으로 느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의도적으로 파격적인 구도를 택해서 특정한 면을 강조하는 기법도 있겠지만 아마추어의 입장에서는 우선 평범한 구도로부터 출발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인물 사진이라면 초상화가 아닌 이상 정 중앙에 인물을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초보자들이 범하는 가장 일반적인 실수라 볼 수도 있겠는데 의도적이 아니라면 일단은 피해야 한다. 찍을 때는 그럴듯했는데 찍고 나면 답답한 사진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찍을 대상을 사진의 한복판에 두지 않으려면 자동 카메라라면 초점 고정 기능을 사용하여 초점이 먼 뒷 배경에 맞게 되는 현상에 대비하도록 한다. (인물 등 초점을 맞출 대상을 겨냥하여 우선 셧터 릴리이즈를 반쯤 누른 후 카메라의 촛점을 고정시키고, 인물을 원하는 위치에 자리잡은 뒤에 완전히 눌러 초점은 인물에 맞도록 하는 기능으로서 최근 대부분의 자동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다.)
구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황금 분할,황금 비율의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술의 천재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의 비율역시 황금분할로 되어있음을 밝힌 바 있지만 피라밋의 구조에도 적용이 될 정도로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아름다움과 완벽함에 대한 이론으로서 실생활에도 수없이 활용되고 있으며 사진촬영에도 물론 황금비가 적용 되고 있다.
사진에서도 필름이나 인화지의 크기 등이 황금비를 따르고 있으며, 신용카드의 크기 역시 황금비를 이루고 있다. 황금분할의 가로와 세로 비율은 1:1.618이다. 이러한 황금분할의 기본에 따라 사진을 쉽게 찍으려면 일일이 계산하지 않더라도, 화면의 분포를 대략 1/3로 배분해서 잡으면 된다.
즉, 수평선이나, 인물, 등등 주인공 또는 주요대상을 1/3의 위치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의식해서 화면을 잡으라는 것이다. 처음 배울 때부터 황금비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도록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무의식 중에도 반응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황금분할의 법칙대로 화면이 구성된다. 황금분할을 지켜 화면의 중점이 되는 것을 그 위치에 두면 자연스럽고, 적절한 화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사진의 종류에 따라 황금비를 의도적으로 무시하여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황금비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물론 황금비만을 고집하게 되면 황금비라는 틀에 얽매어, 판에 박힌 기계적인 사진만을 찍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배분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변형을 시도하며 발전된 사진을 만들어가는 것이 초보자로서 크게 빗나가지 않는 요령이라고 하겠다.
사진과 그림은 구도를 잡는 관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구도에 대해서는 황금분할 등등 이론도 많지만 결국엔 작품을 보는 사람이 작가의 의도를 어떠한 감정으로 느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의도적으로 파격적인 구도를 택해서 특정한 면을 강조하는 기법도 있겠지만 아마추어의 입장에서는 우선 평범한 구도로부터 출발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인물 사진이라면 초상화가 아닌 이상 정 중앙에 인물을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초보자들이 범하는 가장 일반적인 실수라 볼 수도 있겠는데 의도적이 아니라면 일단은 피해야 한다. 찍을 때는 그럴듯했는데 찍고 나면 답답한 사진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찍을 대상을 사진의 한복판에 두지 않으려면 자동 카메라라면 초점 고정 기능을 사용하여 초점이 먼 뒷 배경에 맞게 되는 현상에 대비하도록 한다. (인물 등 초점을 맞출 대상을 겨냥하여 우선 셧터 릴리이즈를 반쯤 누른 후 카메라의 촛점을 고정시키고, 인물을 원하는 위치에 자리잡은 뒤에 완전히 눌러 초점은 인물에 맞도록 하는 기능으로서 최근 대부분의 자동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다.)
구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황금 분할,황금 비율의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술의 천재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의 비율역시 황금분할로 되어있음을 밝힌 바 있지만 피라밋의 구조에도 적용이 될 정도로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아름다움과 완벽함에 대한 이론으로서 실생활에도 수없이 활용되고 있으며 사진촬영에도 물론 황금비가 적용 되고 있다.
사진에서도 필름이나 인화지의 크기 등이 황금비를 따르고 있으며, 신용카드의 크기 역시 황금비를 이루고 있다. 황금분할의 가로와 세로 비율은 1:1.618이다. 이러한 황금분할의 기본에 따라 사진을 쉽게 찍으려면 일일이 계산하지 않더라도, 화면의 분포를 대략 1/3로 배분해서 잡으면 된다.
즉, 수평선이나, 인물, 등등 주인공 또는 주요대상을 1/3의 위치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의식해서 화면을 잡으라는 것이다. 처음 배울 때부터 황금비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도록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무의식 중에도 반응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황금분할의 법칙대로 화면이 구성된다. 황금분할을 지켜 화면의 중점이 되는 것을 그 위치에 두면 자연스럽고, 적절한 화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사진의 종류에 따라 황금비를 의도적으로 무시하여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황금비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
물론 황금비만을 고집하게 되면 황금비라는 틀에 얽매어, 판에 박힌 기계적인 사진만을 찍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배분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변형을 시도하며 발전된 사진을 만들어가는 것이 초보자로서 크게 빗나가지 않는 요령이라고 하겠다.
사진이란 결국 필름에 맺힌 상을 인화지(프린트)까지 변환시킨 결과물이라 할 수 있고 - 물론 영화처럼 슬라이드 필름으로만 남기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현상한 후 이를 크게 확대, 인화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므로 (필름 현상이 Development, 인화가 Print 확대가 Enlargement로서 DP&E가 된다.) 일차로 중요한 것은 컴퓨터에 Data를 입력하듯, 촬영하는 과정이다.
필름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컬러 네가티브 타입이다. 필름 한 통 주세요 하면 DP&E점에서 기계적으로 내어 주는 것이며, 자동카메라 전용으로 개발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는 ISO 200(ASA200)형 필름 역시 동일한 타입이다.
흑백 필름은 일부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으나 최근에는 결혼식 사진 등 기록용 또는 기념촬영 용으로 리바이벌 되는 경향도 있어 반가운 일이다. 누구나 흑백 필름을 이용하여 싫증나지 않는 훌륭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흑백 사진은 나름대로 무채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맛도 있고 쉽게 변질도 되지 않아 한번쯤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적외선 사진 등 특수 효과를 노릴 수도 있고, 특수 약품을 이용하여 독특한 색상으로 염색하여 새로운 느낌의 사진으로 바꿀 수도 있다. 사진의 역사가 흑백사진으로부터 시작되기는 했지만, 사진 촬영역시 흑백사진에서 출발 한다면, 누구나 튼튼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다.
어릴적 밀짚모자 테두리에서 보았던 8MM 필름처럼 투명하며 천연색으로 보이는 영화 필름은 슬라이드용으로서 (positive 필름이라고도 함) 주로 잡지 광고인쇄 등을 위해 전문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천연색상으로 인쇄하거나 확대 인화를 하고자 할 경우 사용하며 일반인이라도 여행 기록 또는 가족사진용으로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하면 기록성도 좋고, 환등기를 이용하여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필름가격은 네가티브 타입보다 두 배 정도 비싸지만 필름을 마운트한 상태로 보관하면 간편하고, 네가티브 타입 필름을 인화 할 경우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금액에서 보아 15~20%정도를 더 투자하면 되고 상품성 또는 활용성을 고려한다면 아마추어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단 촬영 시 노출 오차 허용범위( 관용도, latitude라 한다)가 일반 네가티브 타입보다 좁아 정확히 노출을 맞춰 촬영을 해야 하며, 인화 시 일반 네가티브용 인화지보다 색상은 우수하나 10배 이상 가격이 비싸다는 결점은 있다. 필름 스캐너의 성능도 나날이 좋아져서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필름을 스캔하면 고 화질의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수준의 우수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디지탈 카메라의 성능도 엄청나게 발전되고있어, 곧 필름카메라의 성능을 앞지르게 될 전망이지만 슬라이드 필름의 성능에 미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컴퓨터를 사용하게 된 이후, 디지탈 카메라의 인기가 폭발적이기는 하나 인화된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필름카메라의 매력도 찾아보도록 하자.
사진의 촬영은 촬영대상을 카메라 렌즈로 필름에 상을 맺게 하여 그 빛에 의해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이를 현상 했을 때 반 영구적으로 필름 면에 고정시키는 과정이므로 중요한 요소는 역시 빛의 양과 렌즈로 만들어 내는 상의 질(촛점, 해상력 등)이 되겠다.
빛의 양을 조절하여 적정한 량의 빛을 필름에 이르게 하는 것은 조리개와 셧터가 열리는 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함축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해 조리개를 크게 열고 셧터가 열리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과 조리개를 작게 열고 셧터가 열리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같은 효과가 되는 것이다.
같은 양의 물을 받을 때 수도꼭지를 많이 열고 잠깐 받거나, 수도꼭지를 조금 열고 오래 받는 것이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 결국 빛의 부피라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같은 컬러 네가티브 타입에도 ISO 100, ISO 200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필름이 빛을 받아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정도(감광도)를 구분한 것으로서 숫자가 큰 것이 감광도가 좋은 것(빠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 할 수도 있다.)으로서, 적은 광량, 즉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감광도가 좋은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유리한 면도 있으나 반면에 감광도를 높이려면 기술적으로 필름 면의 입자를 거칠게 할 수 밖에 없어 고운 사진을 얻을 수 없는 단점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거친 사진의 효과를 노려 고감도의 필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필름 업체간 기술경쟁으로 고감도 타입에서도 입자가 거칠지 않은 필름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입자가 훨씬 고와지고 있는 추세이다.
어떤 타입의 필름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한 초점과 적정한 노출이 가장 중요함을 명심하며 사진 촬영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가 보자.
필름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컬러 네가티브 타입이다. 필름 한 통 주세요 하면 DP&E점에서 기계적으로 내어 주는 것이며, 자동카메라 전용으로 개발되었다고 선전하고 있는 ISO 200(ASA200)형 필름 역시 동일한 타입이다.
흑백 필름은 일부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으나 최근에는 결혼식 사진 등 기록용 또는 기념촬영 용으로 리바이벌 되는 경향도 있어 반가운 일이다. 누구나 흑백 필름을 이용하여 싫증나지 않는 훌륭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흑백 사진은 나름대로 무채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맛도 있고 쉽게 변질도 되지 않아 한번쯤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적외선 사진 등 특수 효과를 노릴 수도 있고, 특수 약품을 이용하여 독특한 색상으로 염색하여 새로운 느낌의 사진으로 바꿀 수도 있다. 사진의 역사가 흑백사진으로부터 시작되기는 했지만, 사진 촬영역시 흑백사진에서 출발 한다면, 누구나 튼튼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다.
어릴적 밀짚모자 테두리에서 보았던 8MM 필름처럼 투명하며 천연색으로 보이는 영화 필름은 슬라이드용으로서 (positive 필름이라고도 함) 주로 잡지 광고인쇄 등을 위해 전문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천연색상으로 인쇄하거나 확대 인화를 하고자 할 경우 사용하며 일반인이라도 여행 기록 또는 가족사진용으로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하면 기록성도 좋고, 환등기를 이용하여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기기에도 아주 좋다.
필름가격은 네가티브 타입보다 두 배 정도 비싸지만 필름을 마운트한 상태로 보관하면 간편하고, 네가티브 타입 필름을 인화 할 경우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금액에서 보아 15~20%정도를 더 투자하면 되고 상품성 또는 활용성을 고려한다면 아마추어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단 촬영 시 노출 오차 허용범위( 관용도, latitude라 한다)가 일반 네가티브 타입보다 좁아 정확히 노출을 맞춰 촬영을 해야 하며, 인화 시 일반 네가티브용 인화지보다 색상은 우수하나 10배 이상 가격이 비싸다는 결점은 있다. 필름 스캐너의 성능도 나날이 좋아져서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필름을 스캔하면 고 화질의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수준의 우수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디지탈 카메라의 성능도 엄청나게 발전되고있어, 곧 필름카메라의 성능을 앞지르게 될 전망이지만 슬라이드 필름의 성능에 미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컴퓨터를 사용하게 된 이후, 디지탈 카메라의 인기가 폭발적이기는 하나 인화된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필름카메라의 매력도 찾아보도록 하자.
사진의 촬영은 촬영대상을 카메라 렌즈로 필름에 상을 맺게 하여 그 빛에 의해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이를 현상 했을 때 반 영구적으로 필름 면에 고정시키는 과정이므로 중요한 요소는 역시 빛의 양과 렌즈로 만들어 내는 상의 질(촛점, 해상력 등)이 되겠다.
빛의 양을 조절하여 적정한 량의 빛을 필름에 이르게 하는 것은 조리개와 셧터가 열리는 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함축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해 조리개를 크게 열고 셧터가 열리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과 조리개를 작게 열고 셧터가 열리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같은 효과가 되는 것이다.
같은 양의 물을 받을 때 수도꼭지를 많이 열고 잠깐 받거나, 수도꼭지를 조금 열고 오래 받는 것이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 결국 빛의 부피라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 했듯이 같은 컬러 네가티브 타입에도 ISO 100, ISO 200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필름이 빛을 받아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정도(감광도)를 구분한 것으로서 숫자가 큰 것이 감광도가 좋은 것(빠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 할 수도 있다.)으로서, 적은 광량, 즉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감광도가 좋은 필름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유리한 면도 있으나 반면에 감광도를 높이려면 기술적으로 필름 면의 입자를 거칠게 할 수 밖에 없어 고운 사진을 얻을 수 없는 단점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거친 사진의 효과를 노려 고감도의 필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필름 업체간 기술경쟁으로 고감도 타입에서도 입자가 거칠지 않은 필름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입자가 훨씬 고와지고 있는 추세이다.
어떤 타입의 필름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한 초점과 적정한 노출이 가장 중요함을 명심하며 사진 촬영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가 보자.
사진을 배우는 방법도 디지털 카메라가 유행하게 된 최근에는 물론 변화가 있어야 하겠지만, 필름 카메라로 찍는 절차나 기본자세 등은 크게 다를 바가 없기에 전에 적어두었던 글을 큰 손질 없이 옮겨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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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남의 사진을 보고 배우기이다. 전문가 역시 처음에는 초보자의 길을 걸었음이 당연하다. 프로 작가의 작품이라고 주눅이 들 이유는 전혀 없다. 가수 양희은 님이 초보운전 시절, 차에 “당신도 초보 운전자 였다”라고 당당히 붙이고 다녔다고 하듯이…
사진의 초보자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프로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오래 전에 대한항공의 고 조중훈 회장님의 사진전을 가 보았다. 안과의사로, 한글 타자기 발명가로 유명했던 고 공병우 박사님의 사진 작품집을 본 적도 있었다. 어떻게 그런 분들이 사진을 찍을 시간을 내셨을까, 더구나, 전문 분야도 아닌 의사 신분으로, 그룹의 총수로서... 하는 의문과 함께 나도 노력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이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우리는 남이 찍은 사진을 내가 만든 사진이 아니라고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다못해 월간지나 신문에 들어있는 사진이라도 대부분 프로급 전문가의 작품이므로 유심히 보면 배울 점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요령(?)을 배워야 한다. 남들은 사물의 아름다움을, 기록성을, 새로운 구도를…. 어떤 시각에서 찾고 있느냐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시절에는 남이 잘 찍은 사진을 흉내를 내기 시작해서 점차 본인의 전문 세계를 찾아 작품성을 높여가는 것이 훌륭한 사진가가 되기 위한 자연스런 접근이라 할 수 있겠다.
나라면 이렇게 찍었을 텐데... 이렇게 찍었더라면 이런 관점에서 훨씬 좋았을 것을... 하는, 본인의 관점과 비교를 하는 과정에서 간접 경험을 늘려 갈 수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는 모든 분야의 사진을 모두 잘 찍을 수는 없으며, 결국은 프로작가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적으로 접근해 가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인데 어떠한 분야로 전문화 하더라도 기초는 든든히 갖추어야 곤란한 상황 하에서도 중심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사진을 좀더 빨리 익히려면 전문가나 선배의 지도를 받는 것이 그 지름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많이 찍어 보는 것이다. 본인이 찍은 사진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사람 들의 평을 들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실력도 쌓고, 인정도 받으면서 사진의 매력에 더욱 빠져 들어 갈 수 있다. 서양화는 그리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리던 캔버스 위에 덮어서 다시 그릴 수도 있으나 화선지에 그리는 동양화가 한번 붓질을 하면 지워서 되돌릴 수 없듯이 사진은 셧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다시 새로운 사진을 찍게 되고, 시시 각각으로 변하는 사물과 빛의 상태로 인해 같은 사진을 다시는 찍을 수 없다. 찍은 결과를 미리 볼 수 없기 때문에 (최근 유행 중인 디지탈 카메라는 예외가 되겠다.) 오히려 더욱 어렵다고 할 수도 있고, 반면에 본인이 애써서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마음 설레며 기다리는 매력도 크다. 그런 매력에 빠져 본업을 아주 사진으로 바꾸어 프로로 전향한 작가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슴 조이며 기다리다가 실망도 많이 하지만 한 컷 한 컷 향상되는 실력을 본인 스스로 얼마든지 실감 할 수도 있는 흥미 있는 취미이다.
같은 사진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매력이다. 그래서 어쩌면 나만의 세계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는 프로들이 쓰는 멋진 장비가 없어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값비싼 장비가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본 요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카메라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고, 인화 장비, 인화지의 품질 역시 훨씬 좋아진 주위 여건을 보면, 특수한 효과를 노리지 않는다면 평범한 카메라로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사진 찍으시나 봐요"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왜 남들이 그런 말을 하게 되었나 하고 되새겨 보면,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스스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오래 전 카메라가 부유함의 상징처럼 돋보이던 시절, 목에 힘주고 싶어서..... 그러나, 이제 어느 집에나 카메라 한 두 대 정도는 있고, 나들이엔 항상 카메라가 곁에 있게 된 부자나라가 되었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의 고급 장비를 어깨에 둘러 맨, 돈 많은 부모를 가진(?) 젊은 세대들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부지기 수이다. 사진평 정도는 앉아서 받을 수도 있다. 전에 없던 지름길이 새로 생기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보란듯이 작품사진을 찍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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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남의 사진을 보고 배우기이다. 전문가 역시 처음에는 초보자의 길을 걸었음이 당연하다. 프로 작가의 작품이라고 주눅이 들 이유는 전혀 없다. 가수 양희은 님이 초보운전 시절, 차에 “당신도 초보 운전자 였다”라고 당당히 붙이고 다녔다고 하듯이…
사진의 초보자도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프로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 오래 전에 대한항공의 고 조중훈 회장님의 사진전을 가 보았다. 안과의사로, 한글 타자기 발명가로 유명했던 고 공병우 박사님의 사진 작품집을 본 적도 있었다. 어떻게 그런 분들이 사진을 찍을 시간을 내셨을까, 더구나, 전문 분야도 아닌 의사 신분으로, 그룹의 총수로서... 하는 의문과 함께 나도 노력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이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고, 아직도 그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다못해 월간지나 신문에 들어있는 사진이라도 대부분 프로급 전문가의 작품이므로 유심히 보면 배울 점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요령(?)을 배워야 한다. 남들은 사물의 아름다움을, 기록성을, 새로운 구도를…. 어떤 시각에서 찾고 있느냐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시절에는 남이 잘 찍은 사진을 흉내를 내기 시작해서 점차 본인의 전문 세계를 찾아 작품성을 높여가는 것이 훌륭한 사진가가 되기 위한 자연스런 접근이라 할 수 있겠다.
나라면 이렇게 찍었을 텐데... 이렇게 찍었더라면 이런 관점에서 훨씬 좋았을 것을... 하는, 본인의 관점과 비교를 하는 과정에서 간접 경험을 늘려 갈 수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는 모든 분야의 사진을 모두 잘 찍을 수는 없으며, 결국은 프로작가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적으로 접근해 가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인데 어떠한 분야로 전문화 하더라도 기초는 든든히 갖추어야 곤란한 상황 하에서도 중심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사진을 좀더 빨리 익히려면 전문가나 선배의 지도를 받는 것이 그 지름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많이 찍어 보는 것이다. 본인이 찍은 사진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사람 들의 평을 들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실력도 쌓고, 인정도 받으면서 사진의 매력에 더욱 빠져 들어 갈 수 있다. 서양화는 그리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리던 캔버스 위에 덮어서 다시 그릴 수도 있으나 화선지에 그리는 동양화가 한번 붓질을 하면 지워서 되돌릴 수 없듯이 사진은 셧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다시 새로운 사진을 찍게 되고, 시시 각각으로 변하는 사물과 빛의 상태로 인해 같은 사진을 다시는 찍을 수 없다. 찍은 결과를 미리 볼 수 없기 때문에 (최근 유행 중인 디지탈 카메라는 예외가 되겠다.) 오히려 더욱 어렵다고 할 수도 있고, 반면에 본인이 애써서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마음 설레며 기다리는 매력도 크다. 그런 매력에 빠져 본업을 아주 사진으로 바꾸어 프로로 전향한 작가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슴 조이며 기다리다가 실망도 많이 하지만 한 컷 한 컷 향상되는 실력을 본인 스스로 얼마든지 실감 할 수도 있는 흥미 있는 취미이다.
같은 사진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매력이다. 그래서 어쩌면 나만의 세계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는 프로들이 쓰는 멋진 장비가 없어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값비싼 장비가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본 요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카메라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고, 인화 장비, 인화지의 품질 역시 훨씬 좋아진 주위 여건을 보면, 특수한 효과를 노리지 않는다면 평범한 카메라로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사진을 만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사진 찍으시나 봐요"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왜 남들이 그런 말을 하게 되었나 하고 되새겨 보면,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스스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오래 전 카메라가 부유함의 상징처럼 돋보이던 시절, 목에 힘주고 싶어서..... 그러나, 이제 어느 집에나 카메라 한 두 대 정도는 있고, 나들이엔 항상 카메라가 곁에 있게 된 부자나라가 되었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의 고급 장비를 어깨에 둘러 맨, 돈 많은 부모를 가진(?) 젊은 세대들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부지기 수이다. 사진평 정도는 앉아서 받을 수도 있다. 전에 없던 지름길이 새로 생기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보란듯이 작품사진을 찍을 수 있는 때가 된 것이다.
어릴적을 되돌아보면 비교적 잘 사는 집의 안방이나 대청마루에 조그만 가족사진들을 닥지닥지 끼워 놓은 액자가 걸려있던 기억이 난다. 작은 액자 하나에 수많은 이야기까지 담아 걸어두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예전에는 흑백사진도 그나마 여유가 있는 집에서나 걸어둘 수 있었지만, 요즘엔 색다른 맛을 느껴보려는 목적으로 흑백으로 결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칼라 사진이 보편화 되고, 디지털 카메라가 흔해진 지금,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학과 학생이나, 기본기를 충실히 닦아 보려는 일부 아마추어 이외에는 흑백사진 만들기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드물다.
흑백사진이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것이 몇 가지 있다. 즉 ‘흑백 사진용 필름은 칼라용 보다 비싸다, 사진을 만드는데 돈도 더 든다.’는 것과 흑백사진은 소위 말하는 작품사진 작가나 찍는 것이다. 라는 것이다. 어쩌다 그렇게 인식되게 되었을까?
칼라 사진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 두산 현상소 같은 전문업체에 따로 주문을 해야 인화를 해 주었으니 그런 관념이 생기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흑백 사진용 필름을 사려면 종로나 충무로를 가야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나마 몇 년 후면 구하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흑백사진을 보는 시각에 대해 몇몇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의견은 ‘흑백사진은 어쩐지 좋아요’ 이다. 흑백사진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세대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 해 보았다.
- 무채색은 우리에게 싫증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 무채색이지만 상상 속에서 색깔을 채워볼 수 있다.
- 무채색이기에 본래의 색깔에 비해 과장이 되거나 부족하게 인화가 되어 찍을 때의 느낌을 100% 완벽하게 표현해 주지 못하는 칼라 사진보다 오히려 보는 이가 기대를 반쯤 접고 사진을 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예전 단독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흑백인화 장비를 벼룩신문을 통해 우연히 갖추게 되어 틈틈이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 아파트로 옮긴 이후엔 아예 손을 놓고 말았다. 관련서적도 읽고, 귀동냥으로 주먹구구 식이기는 하지만 사진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빨강색 암등 아래에서 백색 인화지가 요술처럼 명암을 띄며 사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처음 만들어본 흑백사진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인화한 흑백 사진은 회사에서 업무상 만났던 외국 엔지니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용도로 많이 활용도 했었는데… 벌써 손을 뗀지 어느새 4년이 흘러버렸다.
KBS 방송국에서 벌였던 남북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서 최근의 남북 가족 상봉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카메라에 비추어 지는 것은 누렇게 색이 바래고 귀퉁이가 죄다 닳아버린 흑백 사진들이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사진이지만 그 조그만 한 장의 사진에 담긴 가족들의 한 많은 사연은 몇 권의 소설책으로도 담아낼 수 없는 소중한 것이리라. 사진 한 장에 가족의 기나긴 역사가 묻혀 있는 것이다. 그 어떤 다른 물체에 그만한 이야기를 담아 둘 수 있을까?
이미 고인이 되신 우리나라 산 사진의 대가 김근원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 난다. 건강하고 의욕이 왕성할 때는 필름을 구할 길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어 안타까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중에 필름이 흔해지니 건강이 따라주지 못해 산을 오르지 못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벌써 몇 해 전에 선생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사진이 남아 있기에 아직 그분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기억 나게 해 주고있다. 흑백 사진의 생명은 무한하다. 적어도 내가 세상에 남아있을 동안에는 그럴 것이다. 김 근원 선생님이나 안셀 아담스처럼 산과 자연을 흑백에 모두 담아내는 분들이 앞에서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나도 사진에 빠져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무채색으로 표현하기에 수묵화도 흑백 사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오주석 교수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이란 책에 ‘수묵화는 사물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을 가능케 한다. 수묵화는 회화 가운데 가장 철학적인 양식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정신적인 것이다. 그것은 명상을 낳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들은 회색이 생리학적으로 시각 속에서 완전한 평형 상태를 낳는다고 말한다… 무채색은 온갖 색이 바래져서 화려함을 잃은 마지막 모습이다. 그런데 옛부터 ‘먹에는 온갖 색이 들어 있다.墨有五彩’ 는 말이 또한 전한다. 이것은 무채색이 모든 색의 소멸로 이루어지지만 동시에 모든 유채색이 이로부터 새로 시작되는 근원이기도 하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수묵화는 점잖아서 보는 이를 자극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은 감상자가 평정한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그림 속의 세계로 스스로 들어올 것을 요구한다. 수묵화의 감상은 감각되는 형상에 수동적으로 지배되고 압도되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보는 이가 사전에 풍부한 시각 경험을 쌓고 또 다양한 인생의 체험을 겪은 후에, 그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은근하게 작품이 암시하는 격조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흑백의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게 해 주기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흑백사진을 찾는 것이 아닐까?
흑백사진이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것이 몇 가지 있다. 즉 ‘흑백 사진용 필름은 칼라용 보다 비싸다, 사진을 만드는데 돈도 더 든다.’는 것과 흑백사진은 소위 말하는 작품사진 작가나 찍는 것이다. 라는 것이다. 어쩌다 그렇게 인식되게 되었을까?
칼라 사진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 두산 현상소 같은 전문업체에 따로 주문을 해야 인화를 해 주었으니 그런 관념이 생기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흑백 사진용 필름을 사려면 종로나 충무로를 가야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나마 몇 년 후면 구하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흑백사진을 보는 시각에 대해 몇몇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의견은 ‘흑백사진은 어쩐지 좋아요’ 이다. 흑백사진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세대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 해 보았다.
- 무채색은 우리에게 싫증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 무채색이지만 상상 속에서 색깔을 채워볼 수 있다.
- 무채색이기에 본래의 색깔에 비해 과장이 되거나 부족하게 인화가 되어 찍을 때의 느낌을 100% 완벽하게 표현해 주지 못하는 칼라 사진보다 오히려 보는 이가 기대를 반쯤 접고 사진을 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예전 단독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흑백인화 장비를 벼룩신문을 통해 우연히 갖추게 되어 틈틈이 만들어 볼 수 있었는데, 아파트로 옮긴 이후엔 아예 손을 놓고 말았다. 관련서적도 읽고, 귀동냥으로 주먹구구 식이기는 하지만 사진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빨강색 암등 아래에서 백색 인화지가 요술처럼 명암을 띄며 사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처음 만들어본 흑백사진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인화한 흑백 사진은 회사에서 업무상 만났던 외국 엔지니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용도로 많이 활용도 했었는데… 벌써 손을 뗀지 어느새 4년이 흘러버렸다.
KBS 방송국에서 벌였던 남북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서 최근의 남북 가족 상봉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카메라에 비추어 지는 것은 누렇게 색이 바래고 귀퉁이가 죄다 닳아버린 흑백 사진들이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사진이지만 그 조그만 한 장의 사진에 담긴 가족들의 한 많은 사연은 몇 권의 소설책으로도 담아낼 수 없는 소중한 것이리라. 사진 한 장에 가족의 기나긴 역사가 묻혀 있는 것이다. 그 어떤 다른 물체에 그만한 이야기를 담아 둘 수 있을까?
이미 고인이 되신 우리나라 산 사진의 대가 김근원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 난다. 건강하고 의욕이 왕성할 때는 필름을 구할 길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어 안타까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중에 필름이 흔해지니 건강이 따라주지 못해 산을 오르지 못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벌써 몇 해 전에 선생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사진이 남아 있기에 아직 그분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기억 나게 해 주고있다. 흑백 사진의 생명은 무한하다. 적어도 내가 세상에 남아있을 동안에는 그럴 것이다. 김 근원 선생님이나 안셀 아담스처럼 산과 자연을 흑백에 모두 담아내는 분들이 앞에서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나도 사진에 빠져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무채색으로 표현하기에 수묵화도 흑백 사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오주석 교수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이란 책에 ‘수묵화는 사물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을 가능케 한다. 수묵화는 회화 가운데 가장 철학적인 양식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정신적인 것이다. 그것은 명상을 낳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들은 회색이 생리학적으로 시각 속에서 완전한 평형 상태를 낳는다고 말한다… 무채색은 온갖 색이 바래져서 화려함을 잃은 마지막 모습이다. 그런데 옛부터 ‘먹에는 온갖 색이 들어 있다.墨有五彩’ 는 말이 또한 전한다. 이것은 무채색이 모든 색의 소멸로 이루어지지만 동시에 모든 유채색이 이로부터 새로 시작되는 근원이기도 하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수묵화는 점잖아서 보는 이를 자극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은 감상자가 평정한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그림 속의 세계로 스스로 들어올 것을 요구한다. 수묵화의 감상은 감각되는 형상에 수동적으로 지배되고 압도되는 과정이 아니다. 그것은 보는 이가 사전에 풍부한 시각 경험을 쌓고 또 다양한 인생의 체험을 겪은 후에, 그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은근하게 작품이 암시하는 격조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흑백의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게 해 주기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흑백사진을 찾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