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s'에 해당되는 글 94건

  1. 2006.04.06 이란에서 만났던 천사들(1)
  2. 2006.03.21 Self Portrait - 2
  3. 2006.03.20 Self Portrait - 1
  4. 2006.03.14 Death Valley의 노을
  5. 2006.03.07 스위스 쩨르마트의 기억
  6. 2006.02.21 사방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주는 사진
  7. 2006.02.17 물 그림자를 찍으려면
  8. 2006.02.06 더 이상 찍을 수 없는 사진
  9. 2006.01.20 미국 서부 고속도로 풍경 모음-3
  10. 2006.01.19 미국 서부 고속도로 풍경모음-2
2006. 4. 6. 23:14

이란에서 만났던 천사들(1)

천사는 먼곳에 있지 않았다.


2006. 3. 21. 18:48

Self Portrait - 2

황량하고, 변화무쌍한 Death Valley에서 사막에 자연이 그려놓은 추상화를 만나, 그 위에 비쳐지는 내 그림자를 보고는 나도 몰래 이게 새로 찍어보는 내 자화상이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Death Valley는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게하는 참으로 흥미로운 땅 덩어리 였다.


그 소금 섞인 모래 벌판에 살고 있는 개미를 보니, 공연히 내가 살고 있는 각박하게만 느껴지는 주변과 비교를 하게 되어 그런 씁쓸한 생각으로 찍었으니 어쩌면 이런걸 바로 자화상이라 불러도 좋을것 같다.
2006. 3. 20. 23:26

Self Portrait - 1

안셀 아담스의 흑백 사진집 " Classic Images"의 첫 사진으로는 1958년도에 Utah 주의Monument Valley에서 찍은 자신의 "Self portrait"를 실었다.
오래전 회사가 중앙일보사 건물에 세 들어 살았을 시절 동방플라자 건물 옆 신한은행 사옥 지하층 입구의 스테인레스 판으로 덮은 벽에 비친 나를 찍어본 적이 있었다. 토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거울처럼 반짝이면서 왜곡 된 벽에 비친 나를 찍으면서, 이걸 언젠가 “자화상”으로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시간이 제법 지난 지금, 뒤엉켜 추상화처럼 보이는 화면 속에 양복입고, 비친 나를 보니 왠지 착잡한 마음이 앞선다. 그 때는 이런 저런 의욕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이제와 나이 들고 보니 어느새 그런 정열은 거의 식어서 습관 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 것이다.
2006. 3. 14. 22:00

Death Valley의 노을

"그건 너"로 유명한 가수 이장희가 300번을 다녀왔다는 Death Valley에서 만난 노을이다.

서울에서는 태풍이 휩쓸고 지난 뒤 저녁무렵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노을을 지난 여행에서는 California 주를 비롯하여 미국의 서부지역은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멋진 환상을 연출하는 장면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Death Valley는 구석구석 예측을 불허하는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어 인상 깊었던 곳인데,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멋진 노을까지 베풀어준 것이다.

2006. 3. 7. 22:14

스위스 쩨르마트의 기억


12년전 배낭여행 중 들렸던 제르마트에서 만났던 스위스의 상징 마터호른이다.

삼년전 아내와 유럽 배낭여행 계획을 짜면서 무리한 계획이었지만 꼭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다시 들러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 아내가 급성 고산병 증세를 보여 난감하기도 했었지만, 안개속으로 슬며시 얼굴을 보여준 마터호른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공해를 막기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마을에 휘발류 같은 연료차 출입을 금하고, 전기자동차를 고집, 자연보호에 앞서가는 정책이 부럽기만 했다.

지금도 누군가가 유럽 여행 계획을 고민하고 있으면 스위스의 빙하특급 (골든 파노라마로 시간표 맞춰서)을 꼭 타보라고 권한다. 멋진 경치를 마음껏 즐기면서... 유럽의 부자들도 별 수 없이 같은 열차를 함께 타야 하니 기분좋고, 유레일 패스로 절반이상은 커버되고, 반액 패스를 끊으면 사설 열차도, 전망대도 반값으로 오를 수 있으니 웬지 절반은 그냥 건지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질 수 있기에...
2006. 2. 21. 19:14

사방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주는 사진

초등학교 시절인지 언제인지 배운 단어, 사방 연속무늬는 사진 세계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황금률처럼 정해져 있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시작이나 끝이 가려져 있어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해주며, 마음껏 사진을 키워 볼 수 있는 여유를 주기도 한다.
2006. 2. 17. 18:32

물 그림자를 찍으려면

프로 작가의 사진집이나 사진 잡지책을 보면 대개 호수나, 강, 연못에 비친 물 그림자를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호수나 연못처럼 고여 있는 물에 비친 풍경을 잘 찍으려면 아침 새벽, 바람이 일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대개 해가 뜨고 나면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므로 선명한 물 그림자를 찍기 어렵다. 물론 파문이 일고있는 사진을 찍더라도 그 나름대로 색다른 맛이 있다.
필름 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어두운 새벽녘에는 사진을 찍기가 곤란하였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감광도 ISO 800 정도는 무난히 커버를 해 주니 이젠 해질 무렵, 어둑어둑한 분위기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사진의 소재는 무한히 늘고 있다. 전에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장면도 이젠 얼마든지 시도를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실내에서 플래쉬를 쓰지 않고도 사진을 찍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 그림자를 찍은 사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물에 비치기전 원래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보게 해 주는 것 같다. 숨겨진 부분을 부담없이 상상하면서 자유롭게 그려볼 수 있는 여지를 주므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완벽한 구도를 갖춘 그림은 보는 사람이 어느새 작가가 짜 놓은 틀에 얽매이기 쉬우나, 추상화가 보는 이를 구속하지 않듯이...
2006. 2. 6. 18:59

더 이상 찍을 수 없는 사진

똑같은 사진을 다시는 찍을 수 없다는 것은 사진의 매력이면서 약점이기도 하다.
처음엔 누구나 잘 안 나오면 다시 찍지 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대하는 것 같은데, 사진은 절대로 같은 기회를 다시 주지 않으니 어찌 보면 아주 정직하고, 어찌보면 너무나 야박하게만 보이는 기술이다.
아래 사진은 북한산성의 대동문을 오래 전 여름철 부슬부슬 비오는 날에 찍었던 것인데, 성문의 홍예 부분만 남아 있던 것을 성문도 새로 달고 누각 지붕까지 새로 복원하였으니 비슷한 사진은 더 이상 찍을 수 없게 되었다.

어차피 사람의 마음도 사진을 찍는 순간 바뀌게 되고, 햇살이나 구름도 계속 변하게 되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여러 장을 찍었더라도 결국 다른 사진으로 남게 마련이니 매 순간 한 컷, 한 컷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한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역시 사진 올바로 찍기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아직 오지 않은, 안 올지도 모르는 내일을 기약할 것이 아니라, 이미 가버린 어제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선을 다해 한순간, 한순간 정성을 다하며 이어 가야 하기에...
2006. 1. 20. 21:17

미국 서부 고속도로 풍경 모음-3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이름을 갖게 되었을만한 봉우리가 줄지어 있었다. 어느 미술가도 흉내내기 쉽지 않을듯...




















2006. 1. 19. 19:09

미국 서부 고속도로 풍경모음-2

예측을 불허하는 풍경이 시차적응에 큰 도움을 주었다.


미국은 트레일러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