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에서 소근소근/비처럼 음악처럼'에 해당되는 글 121건
- 2006.05.23 남들이 "아버님"이라 부르니... 2
- 2006.05.11 분청사기는?
- 2006.04.28 친구 부인의 전시회에 다녀와서.
- 2006.04.06 천사들을...
- 2006.04.02 세월이 가면 사라질 풍경
- 2006.03.25 몸을 다치고 나니...
- 2006.03.14 이 순간이 쌓여....
- 2006.03.14 스님의 꿈 처럼...
- 2006.03.14 소유로부터의 자유
- 2006.03.14 눈높이 낮추기
언제부터인지, 옷 가게에서도, 가전제품 A/S 센타 같은데서도 나를 부르는 호칭이 "아버님"이 되었다. 처음엔 무심히 들었는데, 큰 녀석이 가정을 꾸리고 며느리가 새 식구로 들어오고 나니 명실공히 꼼짝마라 아버님이 되었다.
자기 애들한테, 할아버지께 인사 드려라 하고 농담을 거는 회사 후배들도 있었지만,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내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직장생활 중에 자식을 결혼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부럽다는 동료도 많다. 더구나 사내자식이기에...
언젠가 큰 녀석이 왜 그렇게 일찍 결혼을 했느냐? 고 내게 물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지금 돌아보더라도 너무 이른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 그때 부모님께서는 철부지 같은 어린애를 독립시키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음으로 양으로 잘 보살펴 주시기에, 아내가 일방적으로 희생과 양보를 하며 가정을 돌봐왔기에, 30년에 이르는 결혼생활 큰 소리 낸 일 없이 지금껏 잘 살아왔다.
요즘 큰 녀석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이젠 제 힘으로 앞길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내가 독립해서 집에서 나올 때도 물론 그런 각오는 했었지만, 부모님께서 실감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배 직원들이 결혼을 하면, 애를 낳아 봐야지... 애를 하나 낳게 되면, 둘은 낳아 봐야지.. 하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뀌어 감을 짚어 주던 때도 있었지만, 막상 내가 아버님으로 자리를 잡게 되니 이제는 "애들을 독립시켜봐야 한다"는 농담을 하게 되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직장 생활 30년을 이어 오며 이미 50년 넘게 세상을 살아왔는데, 아직도 새로운 상황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걸 보니, 어차피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인연 따라 이어지는 우리의 삶은 뭔가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살 필요가 있는 것만 같다.
자기 애들한테, 할아버지께 인사 드려라 하고 농담을 거는 회사 후배들도 있었지만,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내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직장생활 중에 자식을 결혼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부럽다는 동료도 많다. 더구나 사내자식이기에...
언젠가 큰 녀석이 왜 그렇게 일찍 결혼을 했느냐? 고 내게 물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지금 돌아보더라도 너무 이른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 그때 부모님께서는 철부지 같은 어린애를 독립시키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음으로 양으로 잘 보살펴 주시기에, 아내가 일방적으로 희생과 양보를 하며 가정을 돌봐왔기에, 30년에 이르는 결혼생활 큰 소리 낸 일 없이 지금껏 잘 살아왔다.
요즘 큰 녀석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이젠 제 힘으로 앞길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내가 독립해서 집에서 나올 때도 물론 그런 각오는 했었지만, 부모님께서 실감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배 직원들이 결혼을 하면, 애를 낳아 봐야지... 애를 하나 낳게 되면, 둘은 낳아 봐야지.. 하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뀌어 감을 짚어 주던 때도 있었지만, 막상 내가 아버님으로 자리를 잡게 되니 이제는 "애들을 독립시켜봐야 한다"는 농담을 하게 되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직장 생활 30년을 이어 오며 이미 50년 넘게 세상을 살아왔는데, 아직도 새로운 상황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걸 보니, 어차피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인연 따라 이어지는 우리의 삶은 뭔가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살 필요가 있는 것만 같다.

박물관에 가면 분청사기 전시실을 맨 먼저 찾게 된다. 언제부터 인지 섬세한 고려 청자보다는
조선백자나 분청사기가 더 편하고, 여유 있고, 멋지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자연스레 발걸음을
그리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조선 백자의 유연한 유백색의 곡선미도 볼 적마다 감탄을 하게 하지만, 분청사기로부터는
도공의 자신감, 여유로움, 틀에 매이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듯한 느낌을 곧바로 느낄 수
있기에 볼수록 매력이 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위 사진의 작품을 만든 이름 모를 도공은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지만 그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명품을 남겼다. 단 한 줄의 선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 내는 간결한 완벽함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그 도공은 이 작품을 구워 내고는 남몰래 해 냈다는 가슴속
후련해지는 통쾌함을 느꼈을 것만 같다. 단 한 줄 만으로도 모든것을 품을 수 있음을...
자신의 작품이 국립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자리잡게 될줄 미리 알았을까?

진흙이나 타일을 이용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봄날이라는 Title에 어울리게 모두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제 나이가 들만큼 들었기에 그런 작품에 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 하게 되는 것은 대화중에 ""건강 관리를 어찌해야하나", "주말에 시간을 보내기", "노년을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와 같은 주제가 오고 가기 때문인 것 같다.
졸업한지 30년이 넘은 지금 지난 날을 돌아보면, 거금을 모아 큰 부자가 된 친구는 비록 없지만 젊은날 산에 다니면서 내공을 쌓아, 인내심이 몸의 일부가 돨 수 있도록 기초(?)을 닦은 탓인지, 혹시 티격태격하며 살고 있을지는 몰라도 이혼을 하거나 건강에 크게 문제있는 친구가 없으니 참 다행스럽다.
큰 녀석 혼례를 치른 날, 길 막히는 일요일, 먼길 마다 않고 춘천에서까지 기꺼이 차를 몰고 찾아 주는 친구도 함께 만나게 되니, 마음을 열고 서로를 염려해주고, 가까이 대할 수 있는 친구란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이임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저 건강하게 모든 부부가 해로하며, 함께 노년을 맞을 수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이 마음 가득 채워진다.
과연 이런 천사같은 아이들의 부모나 형제가 총기를 휘두르며 폭력을 일삼는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십여년 전 이란에서 만났던 아이들이다. 이런 천진 난만한 아이들이 지금쯤은 총을 들고, 강대국에 대항하며 목숨걸고 인솰라를 외치며, 투쟁에 나설 나이가 되었다. 누가 이런 천사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가?

십여년 전 이란에서 만났던 아이들이다. 이런 천진 난만한 아이들이 지금쯤은 총을 들고, 강대국에 대항하며 목숨걸고 인솰라를 외치며, 투쟁에 나설 나이가 되었다. 누가 이런 천사들을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가?



어릴적 용산구 효창동에 살 때, 가끔 중국 영화에서 보는 소쿠리 두개를 앞뒤로 하고 나무를 가로질러 어깨에 맨 (뭐라고 이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생선 장수가 동네를 다니며 복어(아마 지금은 금값으로 오른 참복이나 황복이었겠지만)를 팔러다닌 기억이 있는데, 이젠 사라진 모습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 버스 차장이 탕탕 두드리며 오라이 하던 모습, 종점에 다다르면 트롤리를 옮겨 걸던 전차도 이젠 박물관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게 되었다.
태국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에서 만난 카페리 역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한 신세였다. 함께 보던 분들이 모두 하는 말은 저배도 다리가 완성되는 날 사라지겠군 이었다.
우리들 생활환경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편해진 것도 있지만, 조금씩 나도 모르게 새로 개발되는 문명의 이기에 조금씩 포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저런 분야의 발전으로 사양길에 접어드는 풍경이 가끔은 아쉬워 질때가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애지 중지 한 집안의 가보였던 필름 카메라가 지금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발가락은 내몸에서 제일 변방에 머물고 있는 부속품이라 그간 너무 소홀히 대했음을 항변하려는 것이었을까 집 현관 중문에 스스로 투신(?)하여 골절상을 입었다. 50년 넘게 살면서 지금까지 병원에 가서 받은 수술이란 기껏해야 고등학교시절 표본 보존용 방부제인 포르말린 냄새 풀풀나는 생물반에서 상처난 손으로 수서곤충을 분류 하느라 물을 계속 만지다가 속으로 곪아, 째고 고름제거 수술을 받은게 전부였다. 그건 수술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손질한 그런 정도의 치료였는데, 이번엔 깁스 까지하게 되었으니 대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동네 장** 정형외과 원장 아저씨 (이젠 더 이상 그를 의사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의 진단 결과에 따라 깁스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발 바닥만 덮는 반 깁스) 하고 절뚝거리며 며칠 심한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새끼 발가락 우습게 알다가는 최악의 경우 신경이 잘못되어 통증이 심해져 절단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협박(?)으로 순진하게(?) 물리 치료까지 받으러 가는 순정파(?)가 되었다.
새끼 발가락 끝마디 골절상에 물리치료를 받아라 !!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스러워 결국 보라매 병원에서 재 진단을 받고 나니, 결론은 동네 외과의 재정상태 개선을 위한 희생양이 될뻔 했다는 것이었다.
보라매 병원 담당의사의 질문 "그게 어디있는 병원입니까? 골절상에 무슨 물리 치료를 받으셨나요? 이해가 안되네..." 였으니, 남극 과 북극을 동시에 드나든 꼴이 된것이다.
"아하!!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조건 큰 병원으로 가려는 거였구나."라는 단순하고도, 자연스러운 교훈을 그간 무시 당했던 발가락이 가르쳐준 셈이다.
전에는 심각한 상황하에 큰 수술을 받거나, 특수 장비를 동원해야할 경우가 아니면 큰 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믿고 있었는데,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드러나고나니. 졸지에 관념하나를 지우게 된것이다. 남들이 왜 그러는지 그들의 사정을 우선 알고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자는 것을...
고정관념 부수기 작전에 발가락까지 동원해야 하는걸 보면 관념은 난공 불락의 아성인가 보다...
동네 장** 정형외과 원장 아저씨 (이젠 더 이상 그를 의사라 인정하고 싶지 않다.)의 진단 결과에 따라 깁스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발 바닥만 덮는 반 깁스) 하고 절뚝거리며 며칠 심한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했다. 새끼 발가락 우습게 알다가는 최악의 경우 신경이 잘못되어 통증이 심해져 절단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협박(?)으로 순진하게(?) 물리 치료까지 받으러 가는 순정파(?)가 되었다.
새끼 발가락 끝마디 골절상에 물리치료를 받아라 !!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스러워 결국 보라매 병원에서 재 진단을 받고 나니, 결론은 동네 외과의 재정상태 개선을 위한 희생양이 될뻔 했다는 것이었다.
보라매 병원 담당의사의 질문 "그게 어디있는 병원입니까? 골절상에 무슨 물리 치료를 받으셨나요? 이해가 안되네..." 였으니, 남극 과 북극을 동시에 드나든 꼴이 된것이다.
"아하!!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조건 큰 병원으로 가려는 거였구나."라는 단순하고도, 자연스러운 교훈을 그간 무시 당했던 발가락이 가르쳐준 셈이다.
전에는 심각한 상황하에 큰 수술을 받거나, 특수 장비를 동원해야할 경우가 아니면 큰 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믿고 있었는데,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드러나고나니. 졸지에 관념하나를 지우게 된것이다. 남들이 왜 그러는지 그들의 사정을 우선 알고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자는 것을...
고정관념 부수기 작전에 발가락까지 동원해야 하는걸 보면 관념은 난공 불락의 아성인가 보다...
스님의 글을 보며 내 생각의 좌표가 어디쯤 머물고 있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순간들이 쌓여 생애를 이루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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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생애를 이룬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
스님의 잡언집 "살아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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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생애를 이룬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
스님의 잡언집 "살아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라"에서
법정 스님께서도 이런 꿈을 가지고 계시다니... 뜻밖이다.
당신의 생활이 이와 크게 다를게 없을 것같은데....
+++++++++++++++++++++++++++++++++++++++++++++++++++++++++++++++++++++++++++++++++++++++++++++++
나의 꿈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 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한칸, 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꿈이 설사 희망 사항에 그친다 할지라도
지금 나는 풋풋하게 행복하다.
스님의 잡언집 "살아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라"에서
당신의 생활이 이와 크게 다를게 없을 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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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는 아직도 이런 꿈을 버리지 않고있다.
이 다음 어딘가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집을 한 채 짓고 싶다.
사람이 살기에 최소한의 공간이면 족하다.
흙과 나무와 풀과 돌, 그리고 종이만으로
집의 자재를 삼을 것이다.
흙벽돌을 찍어 토담집을 짓고.
방한칸, 마루 한 칸, 부엌 한 칸이면 더 바랄게 없다.
아, 나는 이렇게 꿈을 지니고 있다.
이런 내 꿈이 금생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내생에나 가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꿈이 설사 희망 사항에 그친다 할지라도
지금 나는 풋풋하게 행복하다.
스님의 잡언집 "살아있는 것은 모두 행복하라"에서
법정 스님의 글에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 이어진다.
스님께서 "무소유"에서도 꼭 같은 마음가짐에 대해 난 화분을 주제로 쓰셨던 적이 있는데, 큰 녀석의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소유란 주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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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로 부터의 자유
사랑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풋풋해지고
더 자비스러워지고
상대방이 좋아할 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른다.
누구나 자기 집에
도자기 한두 점 놓아두고 싶고
좋은 그림 걸어 두고 싶어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거기 그림이 있는지도 잊어버린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에서
스님께서 "무소유"에서도 꼭 같은 마음가짐에 대해 난 화분을 주제로 쓰셨던 적이 있는데, 큰 녀석의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소유란 주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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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로 부터의 자유
사랑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풋풋해지고
더 자비스러워지고
상대방이 좋아할 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른다.
누구나 자기 집에
도자기 한두 점 놓아두고 싶고
좋은 그림 걸어 두고 싶어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거기 그림이 있는지도 잊어버린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에서
나는 서양사람 중에서 매 순간에 충실하며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야 함에 대해 글을 적은 사람은 어린 왕자를 쓴 셍텍쥐페리, 비틀즈의 존 레논, 아메리카 인디언 밖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을 쓴 스티브 도나휴 란 작가가 또 있었다. 오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우선 오늘, 이순간을 제대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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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추기
내 안의 나침반을 찾아내는 두 번째 방법은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다. 일단 목적지를 접어두고 나면. 바로 눈앞에 있는 그 순간에 집중 할 수 있다. 나침반 바늘은 우리가 여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리고 여행에 집중하면 우리 안의 나침반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일단 채무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는 몇 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고. 그 와중에 많은 여행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목적지를 접어두고 나면, 매일 수입의 범위 내에서 적당히 지출하고, 버는 것 이상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사실 바로 그것이 나침반 바늘이 될 수 있다.
또는 눈높이를 낮추어 수준에 맞는 생활을 하면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돈이 아닌 다른 종류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새롭고 더 심오한 나침반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나침반 바늘을 따르면 어떻게 될까? 비금전적인 풍요함을 맛보면, 가장 중요한 관계를 가꾸고 자기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아름다음을 보며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나침반 바늘이 있으면 아직 빚을 다 갚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백만장자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갖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산꼭대기 이외의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면 빚을 청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면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조차 또 다른 목표 또는 또 다른 계획이 되고 만다. 따라서 우리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지금 현재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여야 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를 의미하며, 우리를 인도해 줄 의미 있는 나침반 바늘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는 변화의 사막에 있지 않을 때에도, 나침반 바늘을 찾고 있지 않을 때에도 눈높이 낮추기를 실행할 수 있다. 매일 지금 이 순간에 완벽하게 충실히 산다면 어떨까? 셔츠를 다리건, 출근하는 길이건, 딸아이와 노는 순간이건, 세탁기에서 막 세탁한 옷을 꺼내고 있는 중이건, 그 순간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어떨까? 이런 자세로 산다고 해서 해야 할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아닌, 바로 눈앞에 있는 일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가운데에서도 현재의 충만함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렇듯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사막을 여행하는 마음 자세이며 그 덕분에 우리의 여행이 더 풍요로워진다. 아마 그래서 투아레그족 언어인 타마셰크어에는 내일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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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추기
내 안의 나침반을 찾아내는 두 번째 방법은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다. 일단 목적지를 접어두고 나면. 바로 눈앞에 있는 그 순간에 집중 할 수 있다. 나침반 바늘은 우리가 여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리고 여행에 집중하면 우리 안의 나침반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일단 채무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는 몇 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고. 그 와중에 많은 여행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일단 목적지를 접어두고 나면, 매일 수입의 범위 내에서 적당히 지출하고, 버는 것 이상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사실 바로 그것이 나침반 바늘이 될 수 있다.
또는 눈높이를 낮추어 수준에 맞는 생활을 하면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돈이 아닌 다른 종류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새롭고 더 심오한 나침반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나침반 바늘을 따르면 어떻게 될까? 비금전적인 풍요함을 맛보면, 가장 중요한 관계를 가꾸고 자기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아름다음을 보며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나침반 바늘이 있으면 아직 빚을 다 갚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백만장자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목표를 갖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산꼭대기 이외의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면 빚을 청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면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조차 또 다른 목표 또는 또 다른 계획이 되고 만다. 따라서 우리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지금 현재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여야 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를 의미하며, 우리를 인도해 줄 의미 있는 나침반 바늘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는 변화의 사막에 있지 않을 때에도, 나침반 바늘을 찾고 있지 않을 때에도 눈높이 낮추기를 실행할 수 있다. 매일 지금 이 순간에 완벽하게 충실히 산다면 어떨까? 셔츠를 다리건, 출근하는 길이건, 딸아이와 노는 순간이건, 세탁기에서 막 세탁한 옷을 꺼내고 있는 중이건, 그 순간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어떨까? 이런 자세로 산다고 해서 해야 할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아닌, 바로 눈앞에 있는 일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가운데에서도 현재의 충만함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렇듯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사막을 여행하는 마음 자세이며 그 덕분에 우리의 여행이 더 풍요로워진다. 아마 그래서 투아레그족 언어인 타마셰크어에는 내일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